칠레 화산폭발로 남미 항공기 운항 중단
2011.10.17 14:38:15
칠레 푸예우에 화산이 폭발하면서 날아온 화산재 구름으로 16일(현지시간) 남미 국가들의 항공이 운항이 차질을 빚고 있다.
아르헨티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는 이날 공항의 항공기 운항을 전면 중단했다. 후안 파블로 치아비 교통장관은 호르헤뉴베리공항의 국내선 항공기 운항이 전면 취소됐다고 알렸다.
이어 부에노스아이레스 인근에 있는 미니스트로피스타리니 공항이 운영되고 있기는 하지만 대부분의 항공사들이 항공기 운항을 취소하거나 지연하고 있다며 화산재 구름이 걷히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들 공항은 아메리칸 항공과 에어 프랑스, 브리티시 에어웨이, 에어 캐나다가 운항을 중단했다며 루프트한자, 에어로멕시코, 사우스아프리카항공 등은 항공기 운항이 지연되고 있다고 발표했다.
인접국인 우루과이는 수도 몬테비데오 인근 카라스코 국제공항에서 칠레, 브라질, 아르헨티나 등 남미로 향하는 국제선 12편의 항공기 운항을 취소했다.
화산재는 브라질에도 영향을 미쳤다. 브라질 양대 항공사인 탐과 골은 이날 부에노스아이레스와 몬테비데오로 가는 항공편을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칠레 푸예우에 화산은 지난 6월 처음 폭발하기 시작해 지금까지 이따금 화산재를 내품고 있어 남미의 항공기 운항에 피해를 주고 있다.
한편 지난해 4월 아이슬란드에서는 에이야프얄라요쿨 화산 폭발로 2차 세계대전 이후 유럽 전역에 가장 큰 항공대란이 발생하기도 했다.
뉴시스 최성욱 기자 secret@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