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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 등 5개권 무역흑자 70억달러-188억달러(10.18)
관리자 | 2011-10-24 |    조회수 : 1137
칠레 등 5개권 무역흑자 70억달러-188억달러

2011.10.18 14:13

우리나라가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한 국가들과의 무역에서 거둔 흑자가 FTA 발효 전 70억달러에서 발효 후에는 188억달러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FTA 발효국에서 거둔 흑자 188억달러는 전체 무역흑자액의 38.8%에 이른다. FTA 국가의 무역비중이 17%인 점을 감안하면 FTA 체결에 따른 교역확대가 무역수지 개선에 도입됐다는 설명이다. 

18일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의 'FTA의 실증적 경제효과'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와 FTA를 발효 중인 칠레, 싱가포르, 유럽자유무역연합(EFTA), 아세안, 인도 등 5개 국가 및 권역을 대상으로 교역현황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교역액은 1539억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5개 국가 및 권역으로의 수출액은 863억4000만달러, 수입액은 675억4000만달러로 188억달러의 무역 흑자를 거둔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해외 교역총액이 8915억달러, 무역수지 흑자가 484억달러인 점을 감안하면 이들 국가 및 권역의 무역 및 흑자비중이 각 17.3%, 38.8%에 달하는 셈이다. FTA 발효 전 교역규모가 925억달러, 무역 흑자가 70억달러였던 것과 비교하면 교역은 60%, 무역수지 흑자는 168% 늘었다. 최초로 FTA를 체결한 칠레의 경우 발효 1년 전 교역액이 18억5000만달러(수출 5억2000만달러, 수입 13억3000만달러)였으나 발효 7년차인 지난해에는 교역액이 71억7000만달러(수출 29억5000만달러, 수입 42억2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수출은 462%, 수입은 218% 늘었다. 2007년 관세가 사라진 아세안은 교역액이 618억달러에서 지난해 973억달러로 커졌다. 무역수지 흑자는 23억달러에서 91억달러로 확대됐다. 

싱가포르는 FTA가 발효되기 1년 전 127억달러에서 지난해 231억달러로 교역액이 늘었다. 무역흑자는 21억달러에서 74억달러로 증가했다. EFTA는 교역액이 발효 1년 전인 2005년 39억달러에서 92억달러로, 인도는 122억달러(39억달러)에서 2010년 171억달러(58억달러)로 각각 증가했다.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은 "이 같은 결과는 FTA 효과가 얼마나 분명한지를 보여준다"면서 "소모적인 논쟁보다는 한•미 FTA의 국회 비준안 처리를 서둘러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문화일보 조성진기자 threeme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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