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콰도르 대통령, 취임 4년만 최대 개각(11.12)
관리자 | 2011-11-16 | 조회수 : 1090
에콰도르 대통령, 취임 4년만 최대 개각
2011.11.12 04:35
코레아 "개각은 정부 인기 최고일 때 하는 것"
라파엘 코레아 에콰도르 대통령이 임기 후반 국정을 함께 이끌어 갈 내각 을 전면 개편했다.
11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코레아 대통령은 2007년 취임 이후 최대 규모의 내각 개편안을 전날 발표했다.
코레아 대통령은 하네트 산체스 전 사회개발장관을 경제정책 조정장관에 임명한 것을 비롯, 새 정책조정장관에는 베티 톨라 전 의원을, 생산조정장관에는 산티아고 레온 전 관세청장을 앉히는 등 15개 부처 장관을 바꿨다.
그는 개각안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소위 '시민혁명'으로 부르는 정치적 진보작업을 이어나갈 것을 강조했다.
코레아 대통령은 새 장관들에게 "환영한다"면서 "이제 '전설'이라 할 수 있는 '시민혁명'에서 물러서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10월 내각 전원에게 사퇴할 것을 요구했고 지난 달 말 모든 장관들이 사임서를 제출하자 개각에 착수한 바 있다.
취임 뒤로 재무장관을 5번이나 바꾸는 등 각료들을 숱하게 갈아치워 온 코레아 대통령은 장관들의 부패와 유착을 막고, 업무 추진력을 높인다는 이유로 장관직을 새 인물들로 바꾸는 작업을 계속해 오고 있다.
코레아 대통령은 "정부가 위기를 맞거나 여론 지지가 떨어졌을 때 내각을 개편하는 것이 아닌, 정부 인기가 최고일 때 내각을 바꾸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5월 중간평가 성격의 '10대 개혁안' 국민투표에서 과반 이상의 국민 지지를 얻어 정부의 높은 인기를 확인한 바 있다.
코레아 대통령은 2013년 대선에서 3선을 노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양정우 특파원 eddi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