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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 달러화 국외유출 억제 고심(11.16)
관리자 | 2011-11-24 |    조회수 : 1062
아르헨, 달러화 국외유출 억제 고심

2011.11.16 01:14

아르헨티나에서 지난달 23일 대선 이후 달러화 국외 유출이 계속되는 가운데 중앙은행이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아르헨티나 정부는 지난달 31일부터 기업과 개인이 달러화를 거래할 때 근거 서류를 제출하도록 하는 등 외환 거래 규제를 강화했다. 겉으로는 돈세탁을 막으려는 것이라고 말하지만, 실제는 달러화의 국외 유출을 억제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중앙은행이 공식적으로 파악한 것만 지난 11일까지 6억4천500만 달러가 시중은행에서 인출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브라질 일간지 에스타도 데 상파울루가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러나 비공식 집계로는 15억 달러가 은행을 빠져나간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는 아르헨티나에 대한 전체 달러화 투자액의 10%에 해당하는 규모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일부 시중은행은 달러화 장기예치에 대해 일반예금보다 최대 10배 높은 금리를 적용하기로 하는 등 대책을 내놓았으나 별다른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올해 1~10월 아르헨티나의 달러화 국외 유출은 210억 달러에 달한다. 지금까지 최고 기록인 2008년의 230억 달러를 위협하는 수준이다. 이러는 사이 아르헨티나의 외환보유액은 지난 8월 초 520억 달러에서 지금은 465억7천만 달러로 감소했다.

아르헨티나 정부의 외환 거래 규제 강화가 달러화 암거래를 조장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브라질 일간지 폴랴 데 상파울루는 일본 노무라 연구소 자료를 인용해 "아르헨티나가 10여 년 전 베네수엘라가 했던 것과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고 지난 11일 보도했다.

당시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외환 거래를 강력하게 규제하는 조처를 했다가 달러 가치 폭등 현상을 초래했다. 아르헨티나에서도 이날 공식 환율은 달러당 4.295페소지만, 암거래 시세는 달러당 5페소를 웃도는 것으로 전해졌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fidelis21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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