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코수르, 내달 우루과이서 정상회의(11.22)
관리자 | 2011-11-24 | 조회수 : 1197
메르코수르, 내달 우루과이서 정상회의
2011.11.22 00:50
사진은 지난해 12월 16일 브라질 포즈 도 이과수에서 열린 제40회 남미공동시장(메르코수르) 정상회의에서 외무장관들이 사진촬영을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는 모습(AP=연합뉴스,자료사진)
EU와의 자유무역협상 집중 협의"
남미공동시장(메르코수르)이 다음 달 순번의장국인 우루과이 수도 몬테비데오에서 정상회의를 한다.
21일(현지시간) 국영통신 아젠시아 브라질에 따르면 메르코수르 정상회의에는 호세 무히카 우루과이 대통령을 비롯해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아르헨티나 대통령, 페르난도 루고 파라과이 대통령 등 회원국 정상들이 모두 참석할 예정이다.
정상회의에서는 블록 내 통상•투자 확대와 세계경제위기에 대한 공동대응, 유럽연합(EU)과의 자유무역협상 등에 관해 의견교환이 이루어질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번 정상회의에서는 유럽연합(EU)과의 자유무역협상에 관해 집중적인 협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EU와 메르코수르는 지난 7~11일 몬테비데오에서 실무협상을 벌였으며, 내년 중 협상 타결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무히카 대통령은 지난달 벨기에 브뤼셀에서 조제 마누엘 바호주 EU 집행위원장을 만나 조속한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희망한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EU와 메르코수르는 1999년부터 FTA 협상을 벌여왔으나 메르코수르의 농산물 수입 관세 인하 주장과 EU의 공산품 및 서비스 시장 개방 확대 요구가 맞서면서 2004년 10월 협상이 중단됐다. 양측은 2010년 5월 협상 재개에 합의한 이후 3~4개월 단위로 회동을 이어오고 있다.
한편 메르코수르는 지난 1991년 창설돼 올해로 출범 20주년을 맞았다. 정회원국은 아르헨티나, 브라질, 파라과이, 우루과이 등 4개국이다. 볼리비아, 에콰도르, 칠레, 콜롬비아, 페루, 베네수엘라는 준회원국이고, 가이아나와 수리남은 옵서버 국가로 참여하고 있다. 이 가운데 베네수엘라는 현재 정회원국 가입 절차를 밟고 있다.
지난 2006년에는 몬테비데오에 메르코수르 의회가 설치됐다. 메르코수르 의회는 브라질 37명, 아르헨티나 26명, 파라과이 18명, 우루과이 18명의 의원으로 이루어져 있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fidelis21c@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