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아르헨-베네수엘라 정상회의 재개
2011.11.29
내달 1일 카라카스에서 3국 지도자 회동
한동안 중단됐던 브라질-아르헨티나-베네수엘라 3국의 정상회의가 재개된다.
지난 2007년 말부터 정기적으로 열린 3국 정상회의는 남미 지역에서 중도좌파 또는 좌파 정권이 대세를 이루는 사실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됐다.
그러나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의 암 투병과 지난달 아르헨티나 대선 등 정치일정 때문에 올해 들어서는 정상회의가 제대로 열리지 못했다.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은 다음 달 1일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로 건너가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아르헨티나 대통령과 차베스 대통령을 만난다.
세 정상은 이어 2~3일 역시 카라카스에서 개최되는 라틴아메리카-카리브 국가공동체(CELAC)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CELAC 정상회의는 애초 지난 7월5일 개최 예정이었으나 차베스 대통령의 암 발병으로 연기된 바 있다.
CELAC 정상회의에서는 세계경제위기 극복과 라틴아메리카-카리브 지역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협력 방안에 관해 협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CELAC은 지난해 2월 탄생했으며, 라틴아메리카-카리브 지역 33개국이 참여하고 있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