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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공동시장 '몸집 불리기' 나선다(12.18)
관리자 | 2011-12-26 |    조회수 : 1139
남미공동시장 '몸집 불리기' 나선다

2011.12.18

베네수엘라 가입안 신속 처리..에콰도르·볼리비아도 가입 의사

남미공동시장(메르코수르)이 회원국 확대를 통한 '몸집 불리기'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브라질, 아르헨티나, 파라과이, 우루과이 등 메르코수르 4개국은 19~20일 우루과이 수도 몬테비데오에서 열리는 정상회의를 통해 신규 회원국 가입 조건을 완화하는 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라고 브라질 일간지 에스타도 데 상파울루가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1991년 메르코수르 창설 당시의 합의를 수정해 4개 정회원국 정부의 결정만으로 새로운 회원국을 받아들일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이는 베네수엘라의 회원국 가입이 보수우파가 장악한 파라과이 상원의 반대로 수년째 지연되는 데 따른 것이다.

이 같은 구상은 호세 무히카 우루과이 대통령이 주도하고 있으며,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파라과이 정상들도 공감을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르코 아우렐리오 가르시아 브라질 대통령실 외교보좌관은 최근 베네수엘라의 메르코수르 가입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파라과이 의회를 공개적으로 비난했다.

베네수엘라는 볼리비아, 콜롬비아, 에콰도르, 페루와 함께 남미 지역의 또 다른 경제 기구인 안데스공동체(CAN) 회원국이었으나 콜롬비아와 페루가 미국과 자유무역협상을 진행하자 CAN을 탈퇴하고 나서 메르코수르 가입을 추진해 왔다.

메르코수르 4개 회원국 정상들은 2006년 7월 베네수엘라의 가입에 합의했고, 아르헨티나와 우루과이, 브라질 의회는 베네수엘라 가입안을 모두 승인했다. 그러나 파라과이에서는 차베스 대통령의 반민주적 행태를 문제 삼는 보수우파 야권의 반대로 가입안이 상원을 통과하지 못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파라과이의 중도좌파 정부는 두 차례에 걸쳐 베네수엘라 가입안을 의회에 제출했다가 통과가 어려워지자 스스로 철회한 바 있다.

신규 회원국 가입 조건이 완화되면 에콰도르와 볼리비아를 가입시키는 절차도 진행될 것으로 전해졌다. 라파엘 코레아 에콰도르 대통령은 이번 메르코수르 정상회의에 참석해 가입 가능성을 본격적으로 타진한다. 에보 모랄레스 볼리비아 대통령은 이미 메르코수르 가입 의사를 밝힌 상태다.

메르코수르는 지난 1991년 창설돼 올해 출범 20주년을 넘겼다. 4개 정회원국 외에 볼리비아, 에콰도르, 칠레, 콜롬비아, 페루, 베네수엘라는 준회원국이고, 가이아나와 수리남은 옵서버 국가로 참여하고 있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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