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공동시장, 우루과이서 정상회의(12.20)
관리자 | 2011-12-26 | 조회수 : 1126
남미공동시장, 우루과이서 정상회의
2011.12.20
회원국 확대, 팔레스타인과 FTA 체결 등 협의
남미공동시장(메르코수르)이 19~20일(현지시간) 이틀간 우루과이 수도 몬테비데오에서 정상회의를 개최한다.
이번 정상회의에서는 회원국 확대와 회원국 간의 경제력 균형, 팔레스타인과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등에 관해 협의가 이루어질 예정이다.
메르코수르는 현재 가입 절차를 진행 중인 베네수엘라에 이어 에콰도르와 볼리비아의 가입도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에콰도르와 볼리비아 정부는 이미 메르코수르 가입 의사를 밝힌 상태다.
블록 내 약소국인 파라과이와 우루과이는 브라질·아르헨티나에 대해 경제력 격차 해소와 무역장벽 완화를 요구하고 있다. 파라과이-우루과이와 브라질-아르헨티나 간의 이 같은 갈등은 메르코수르의 결속력 약화 요인으로 작용해 왔다.
팔레스타인 주권국가 건설을 지지해온 메르코수르는 팔레스타인의 경제적 자립을 돕는다는 취지 아래 FTA 체결을 위한 절차에 곧 돌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메르코수르는 2009년 11월 시몬 페레스 이스라엘 대통령의 브라질 방문을 계기로 협상을 진행한 끝에 지난해 이스라엘과 FTA를 체결한 바 있다.
정상회의에는 순번 의장인 우루과이의 호세 무히카, 브라질의 지우마 호세프, 아르헨티나의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파라과이의 페르난도 루고, 에콰도르의 라파엘 코레아 대통령 등이 참석한다. 정상회의에 앞서 19일에는 외교장관 회담이 열렸다.
메르코수르는 지난 1991년 창설돼 올해 출범 20년을 넘겼다. 4개 정회원국 외에 볼리비아, 에콰도르, 칠레, 콜롬비아, 페루, 베네수엘라는 준회원국이고, 가이아나와 수리남은 옵서버 국가로 참여하고 있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