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세프, 연초 페루 방문.."중도좌파 확장"(1.3)
관리자 | 2012-01-03 | 조회수 : 1110
호세프, 연초 페루 방문.."중도좌파 확장"
2012.1.3
남미지역 경제블록 판도 변화 관심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이 조만간 페루를 방문할 것으로 알려져 남미 중도좌파의 세 확장 노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호세프 대통령은 1~2월 중 페루를 방문해 오얀타 우말라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할 예정이다.
브라질 수도 브라질리아 주재 호르헤 바이오네 페루 대사는 호세프 대통령의 방문 계획을 확인하면서 "정상회담에서 양국 간 정치•경제•사회 등 분야의 협력 확대 방안이 집중적으로 협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우말라 대통령은 대선 승리 직후인 지난해 6월 초 브라질을 방문했고, 호세프 대통령은 7월 말 페루 수도 리마를 방문해 우말라 대통령의 취임식과 남미국가연합 정상회의에 참석한 바 있다.
호세프 대통령의 페루 방문은 남미 지역에서 남미공동시장(메르코수르)에 대응하는 새로운 경제블록이 등장한 데 맞춰 이루어져 주목된다.
페루는 지난해 칠레, 콜롬비아, 멕시코와 태평양 협정을 체결하고 새 블록을 구축하면서 브라질, 아르헨티나, 파라과이, 우루과이로 이루어진 메르코수르와의 경쟁을 예고했다.
그러나 페루의 태평양 협정 참여가 우파 성향을 띤 알란 가르시아 전 대통령의 의지에 따른 것이었다는 점에서 중도좌파인 우말라 대통령이 어떤 자세를 보일지 관심이다. 가르시아 전 대통령 집권 당시 브라질-페루 관계는 소원했으나 우말라 대통령은 브라질과의 관계 강화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호세프 대통령은 우말라 대통령의 집권을 계기로 페루를 친(親) 메르코수르 국가로 끌어들이려고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메르코수르는 브라질, 아르헨티나, 파라과이, 우루과이가 정회원국이고 볼리비아, 에콰도르, 칠레, 콜롬비아, 페루, 베네수엘라는 준회원국, 가이아나와 수리남은 옵서버 국가로 참여하고 있다. 베네수엘라는 현재 가입 절차를 밟고 있고 에콰도르와 볼리비아는 가입 의사를 밝힌 상태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