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 17조원 규모 인프라 프로젝트 추진(1.14)
관리자 | 2012-01-16 | 조회수 : 1160
남미, 17조원 규모 인프라 프로젝트 추진
2012.1.14
도로•철도 건설 등 30여개 사업..4월 美洲정상회의서 공개
남미의 지역통합을 위한 노력의 하나로 대규모 인프라 프로젝트가 추진된다.
13일(현지시간) 브라질 뉴스포털 테하(Terra)에 따르면 남미대륙 국제기구인 남미국가연합은 '커넥트 아메리카-번영을 위한 협력'이라는 이름 아래 150억 달러(약 17조2천275억원) 규모의 인프라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다.
남미국가연합의 마리아 엠마 메히나 사무총장은 "오는 4월 콜롬비아 카르타헤나 시에서 개최되는 미주 정상회의를 통해 프로젝트의 구체적인 내용이 소개될 것"이라고 밝혔다.
미주 정상회의에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을 포함한 미주 지역 34개국 정상들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남미국가연합 12개국 기획장관들은 지난해 11월 말 브라질 수도 브라질리아에서 만나 인프라 프로젝트를 협의했다. 회담에서는 앞으로 10년간 도로와 철도 건설 등 30여 개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주요 사업은 브라질-콜롬비아-에콰도르-페루 연결 아마존 수상 교통로, 브라질-아르헨티나-파라과이-칠레 연결 철도, 브라질-아르헨티나-파라과이 연결 도로, 브라질-베네수엘라 연결 고속도로, 브라질-가이아나 연결 고속도로 건설 등이다.
브라질 정부는 세계은행(WB)과 미주개발은행(IDB), 안데스개발공사(CAF), 브라질 국영 경제사회개발은행(BNDES) 등의 협력을 받아 남미대륙을 광케이블로 연결하는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남미 국가들은 2008년 5월 브라질리아에서 열린 정상회의를 통해 남미국가연합 창설 조약에 합의했고, 지난해 8월 12개 회원국의 가입 절차를 모두 마쳤다.
남미국가연합 회원국은 아르헨티나, 볼리비아, 브라질, 칠레, 콜롬비아, 에콰도르, 가이아나, 페루, 파라과이, 수리남, 우루과이, 베네수엘라 등이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