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올해도 외국인 투자 증가세 지속"
2012.1.21
1분기에만 150억弗 투자 예상
올해도 브라질에 대한 외국인 투자가 증가세를 계속할 것으로 보인다.
20일(현지시간) 브라질 수출•투자진흥기구(Apex)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중 예정된 다국적 기업들의 투자액이 최소한 150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Apex는 "다국적 기업들이 1차 산품 수급 외에도 브라질 내수시장의 소비 확대 추세가 계속될 것으로 판단하고 투자를 늘릴 것으로 분석된다"면서 "유럽 경기 침체도 투자 증가의 원인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1~11월 브라질의 외국인 직접투자(FDI) 유치액은 600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연간 FDI 유치액 사상 최대치인 2010년의 484억3천800만 달러를 크게 넘어선 것이다. 또 1~11월 기준으로는 1947년 이래 64년 만에 가장 많은 규모다.
앞서 브라질 중앙은행은 FDI 누적액이 2005년 1천628억 달러에서 2010년에는 6천605억 달러로 5년간 4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1천47억 달러로 가장 많고 스페인(853억 달러)과 벨기에(504억 달러)가 뒤를 이었다. 분야별로는 은행•금융서비스 981억 달러(16.9%), 음료 522억 달러(9%), 석유 494억 달러(8.5%), 정보통신 406억 달러(7%) 등이었다.
브라질 국책연구기관인 응용경제연구소(IPEA)는 브라질이 2010년에 이어 지난해도 미국, 중국, 홍콩, 벨기에에 이어 세계 5위 FDI 유치국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