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알림
정보/알림
중남미소식
공지사항
중남미소식
중남미포럼
주한중남미공관소식
공공 및 기업 오퍼
회원게시판
신간안내
K-Amigo (계간지)
구인/구직
중남미소식
英 윌리엄 왕자, 포클랜드 섬 도착…아르헨티나 반발(2.3)
관리자 | 2012-02-03 |    조회수 : 1218
英 윌리엄 왕자, 포클랜드 섬 도착…아르헨티나 반발

2012.2.3

남미 대륙 동남단 끝에 위치한 외딴 섬 포클랜드(아르헨티나명 발비나스)를 두고 영국과 아르헨티나간의 갈등이 깊어지는 가운데 영국 윌리엄 왕자가 이 섬에 도착했다. 

2일(현지시간) 영국 국방부에 따르면 공군 수색ㆍ구조팀 소속인 윌리엄 왕자가 4명의 팀원과 함께 포클랜드 섬에 도착해 6주간 현장에 투입될 예정이라고 CNN 등 외신이 보도했다. 

윌리엄 왕자의 훈련은 영국과 아르헨티나 간 '포클랜드 전쟁' 30주년을 앞두고 이루어지는 것이다. 

앞서 영국은 최근 강화되고 있는 아르헨티나측의 영유권 주장과 제재에 맞서 지난달 31일 최신예 구축함 HMS 톤토리스호를 포클랜드 해역에 배치했다. 

영국의 이같은 군사적 움직임에 아르헨티나는 즉각 비난하고 나섰다. 

아르헨티나 외무부는 "윌리엄 왕자가 우리(아르헨티나)의 땅에 정복자의 복장(군복)을 입고 군부대의 일원으로 오는 것은 유감"이라며 "이러한 군사적 행동은 양국간 평화와 대화를 위해 현명한 방법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아르헨티나는 1816년 스페인으로부터 독립하면서 섬의 영유권을 넘겨받았다고 주장해왔으나, 실질적으로는 영국이 1833년부터 섬을 지배해왔다. 

1982년 4월2일 아르헨티나가 무력으로 섬을 점령하자 영국은 항공모함 등을 급파해 6월14일 섬을 탈환했다. 2개월 동안의 전쟁으로 인해 영국군 255명, 아르헨티나군 600명이 희생됐다. 

이후 양국간 협정으로 30여 년간 유지된 평화는 지난 2010년 영국의 정유사들이 포클랜드섬 인근 원유시추 사업에 관심을 보이면서 조금씩 금이 갔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포클랜드 동쪽 해안 일대에는 약 600억배럴의 원유가 매장돼 있다.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아르헨티나 대통령은 "영국은 우리의 천연자원과 원유, 물고기들을 포획하려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고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도 아르헨티나의 포클랜드 섬 영유권 주장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고 있어 양국간의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머니투데이 조재현 기자
목록
삭제
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