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 중남미에 2000만弗 의약품 수출(2.7)
관리자 | 2012-02-07 | 조회수 : 1084
녹십자, 중남미에 2000만弗 의약품 수출
2012.2.7
녹십자는 세계보건기구(WHO)의 산하기관인 `범미(凡美) 보건기구(PAHO)`의 올해 입찰에서 백신과 면역글로불린 제제 등 2000만달러(약 220억원) 규모를 수주했다고 7일 밝혔다.
수두.독감백신이 1400만달러 어치, B형 간염.수두.파상풍 면역글로불린 제제가 600만달러 규모이다. 녹십자는 이번에 수주한 독감백신(310만달러 규모)은 남반구에 공급용으로, 오는 3~4월에 이뤄질 북반구용 입찰에서는 수주 규모가 더욱 확대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영호 녹십자 해외사업본부장(전무)은 "이번 수주는 국제 입찰을 통한 녹십자의 의약품 수출 가운데 최대 규모"라며 "2000년 들어 매년 400만달러에 그쳤던 국제입찰 수주 실적은 2010년을 기점으로 가파르게 상승해 올해 이미 역대 최대 규모를 달성했다"고 말했다.
김 전무는 이어 "국제입찰을 포함해 지난해 수출 8000만달러를 달성했고 올해는 1억달러에 도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녹십자는 그동안 1인용 신종플루 백신과 독감백신 제품에 대한 WHO 산하기관 입찰 참가 및 공급자격(PQ)을 승인받은 바 있다. 내년에는 다인용 독감백신의 PQ 승인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녹십자는 혈액제제와 백신 등 주력제품을 글로벌 전략품목으로 선정한 `선택과 집중`을 통해 세계 시장을 개척해 나갈 계획이다. 세계 시장이 25억달러에 달하는 수두백신은 전세계적으로 녹십자를 비롯해 모두 3곳만이 생산해 시장의 일부만 점유하더라도 수천억원에 가까운 매출을 달성할 수 있다는 것이 녹십자측의 설명이다.
매일경제 박기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