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대통령, 4월 9~11일 미국 방문(2.8)
관리자 | 2012-02-09 | 조회수 : 1022
브라질 대통령, 4월 9~11일 미국 방문
2012.2.8
3월엔 독일·인도 방문..뉴델리 브릭스 정상회의 참석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이 오는 4월 9~11일 미국을 공식 방문한다.
브라질 대통령실은 7일(현지시간) 호세프 대통령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초청으로 워싱턴을 방문해 정상회담을 한다고 밝혔다. 정상회담은 9일 열린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해 3월 가족과 함께 브라질리아와 리우데자네이루를 방문한 바 있다.
호세프 대통령은 미국 방문 기간 하버드 대학과 매사추세츠공대(MIT)를 찾을 것으로 알려졌다.
브라질 정부는 두 대학과 인재 양성 프로그램인 '사이언스 위드아웃 보더스(Science without Borders)'를 위한 협력 협정을 체결할 예정이다.
호세프 대통령의 강력한 의지가 반영된 '사이언스 위드아웃 보더스'는 2014년까지 10만명을 선발해 세계 150위권 대학의 학부와 대학원, 연구 과정에 유학을 보내는 프로그램이다. 학생의 생활비와 학비는 모두 브라질 정부가 책임진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선발된 대학생 650명이 1차로 미국 내 100여 개 대학에 입학했으며, 미국 유학생은 9월까지 1천명 수준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브라질 정부는 한국과 네덜란드, 벨기에, 스페인, 포르투갈, 호주, 캐나다, 스웨덴, 중국, 일본, 영국, 독일, 이탈리아, 프랑스 등의 대학에도 유학생을 보낼 계획이다.
호세프 대통령은 미국에 앞서 3월 5~6일 독일 하노버에서 열리는 과학기술혁신 박람회에 참석한다. 박람회에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를 만나 정상회담을 한다.
메르켈 총리 및 오바마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의제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세계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호세프 대통령은 이어 3월 28~30일 인도 뉴델리에서 개최되는 제4차 브릭스(BRICS)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호세프 대통령은 이달 초 연방 상·하원에 보낸 메시지를 통해 "개도국과의 긴밀한 관계를 중시하는 '남남(南南) 외교'에 주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브라질은 브릭스, 입사(IBSA), 베이식(BASIC) 등 거대 개도국으로 이루어진 국제기구에 모두 참여하고 있다. 브릭스는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5개국, 입사는 인도, 브라질, 남아공 등 3개국, 베이식은 브라질, 남아공, 인도, 중국 등 4개국으로 구성돼 있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