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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 야권, 카프릴레스 대선 통합후보 선출(2.13)
관리자 | 2012-02-13 |    조회수 : 1208
베네수엘라 야권, 카프릴레스 대선 통합후보 선출

2012.2.13

10월 대선서 4선 노리는 차베스와 경쟁

'현장형 민생정치'로 표심…베네수엘라 통합 목소리

10월 베네수엘라 대선에서 우고 차베스 대통령에 맞설 야권 통합후보로 엔리케 카프릴레스 라돈스키(40) 주지사가 뽑혔다.

베네수엘라 야권 통합연대가 12일(현지시간) 전국 7천600여개 투표소에서 실시한 야권 통합후보 프라이머리(예비선거)에서 엔리케 카프릴레스 미란다주(州) 주지사는 경쟁 후보인 파블로 페레스(42)를 압도적으로 따돌리고 통합후보에 선출됐다.

경선 전부터 여론 조사에서 40%대의 지지를 얻은 엔리케 카프릴레스 주지사는 이제 야권을 장악하며 차베스의 확실한 대항마로 우뚝 서게 됐다.

26세에 국회의원에 당선돼 최연소 국회 입성 기록을 썼던 카프릴레스 주지사는 남은 대선 운동기간 차베스에 맞설 수 있는 확고한 진지를 구축할 것으로 보인다.

브라질의 '룰라식 실용좌파'를 표방한 정치로 지지자들을 결집해 온 그는 브라질의 경제신화가 베네수엘라에서도 가능하다며 최악의 사회문제로 꼽혀온 범죄와 실업, 물가상승 문제 등을 잡겠다고 공언해왔다.

카프릴레스 주지사는 '현장형 민생정치'로 이름을 알려왔으며 무엇보다 암투병으로 노쇠해진 차베스에 비해 젊고 건강한 이미지가 부각돼 왔다.

이런 이미지 속에서는 그의 '스포츠광'적인 모습이 일정 역할을 했다.

선거 운동때면 카리스마가 넘치는 연설을 쏟아내면서도 차베스를 폄훼하며 자신을 높이기 보다는, 차베스에게서 버릴 것은 버리고 배울 것은 배운다는 태도로 유연한 정치인의 이미지를 구축해왔다는 평가다.

그는 차베스와 집권 여당의 비판과 달리 집권 뒤 국영석유회사(PDVSA)를 민영화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으나 차베스의 막무가내식 기업 국유화에는 반대한다는 입장을 내놓은 바 있다.

그는 또 범죄율을 낮추는 방법으로 장기 안목을 가진 교육을 꼽고 있으며, 한 예로 차베스가 집권 기간 전국에 학교수를 늘린 점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외교문제에 있어서는 쿠바와 브라질, 페루 등 좌파 국가를 우선순위에 두는 차베스와 달리 전반적인 미주지역 관계 안정화를 목표로 가질 것으로 보인다.

베네수엘라 대선은 10월 7일로 차베스가 건강이 다시 악화되지 않는 한 카프릴레스와 박빙의 승부를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양정우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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