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알림
정보/알림
중남미소식
공지사항
중남미소식
중남미포럼
주한중남미공관소식
공공 및 기업 오퍼
회원게시판
신간안내
K-Amigo (계간지)
구인/구직
중남미소식
파라과이 빈농들, 브라질인 소유 농장 습격(2.23)
관리자 | 2012-02-23 |    조회수 : 1205
파라과이 빈농들, 브라질인 소유 농장 습격

2012.2.23

'토지 주권 회복'을 주장하는 파라과이 빈농들이 브라질인 소유 농장을 습격했다.

22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100여 명의 파라과이 빈농들은 전날 브라질-파라과이 접경 도시인 라 포르투나 인근 농장을 습격해 대두 밭을 불태웠다.

빈농들은 경찰이 출동하자 곧바로 달아났으며, 별다른 충돌은 일어나지 않았다.

농장 관계자는 "빈농들이 몰려와 돌과 계란을 던지면서 시위를 벌였으며, 일부는 총격을 가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빈농들의 방화로 70㏊ 넓이의 대두 밭이 훼손됐다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브라질과 국경을 맞댄 파라과이 동부 지역에서는 최근 빈농들이 브라질인 소유 농장을 상대로 시위를 벌이는 사례가 잇따르면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빈농들은 "브라질인이 장악한 농장은 우리의 땅이며, 파라과이 정부는 국민의 권리를 보호해야 한다"면서 브라질인 농장주를 몰아내고 빈농들에 토지를 분배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시위는 동부 알토 파라나 주에서 집중적으로 벌어지고 있으며, 파라과이 정부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경찰을 배치했다.

파라과이에는 현재 40만 명의 브라질인이 거주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25만 명이 알토 파라나 주에 몰려 있다. 알토 파라나 주는 파라과이의 대표적인 농업 지역으로, 대두 등 곡물 생산을 통해 파라과이 경제를 지탱하고 있다.

빈농들은 농장을 소유한 브라질인들을 '침략자'로 간주하고 유혈 폭동을 벌여서라도 몰아내겠다는 의지를 나타내고 있다.

브라질인 농장주와 파라과이 빈농 간의 충돌은 양국의 주요 현안이 되고 있으며,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과 페르난도 루고 파라과이 대통령이 직접 나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목록
삭제
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