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2016년까지 대형 국제행사 줄줄이"
2012.2.24
안전대책 고심..對테러 특수부대 운용
브라질에서 오는 6월부터 2016년 8월까지 4년간 대형 국제행사가 잇따른다.
우선 오는 6월에는 리우데자네이루 시에서 유엔 지속가능개발회의(CSD, 리우+20)가 개최된다. '리우+20'은 6월 13일부터 22일까지 계속되며, 각국 정상과 정부대표들이 참석하는 본회의는 20~22일 열린다.
'리우+20'은 1992년 6월에 열린 '리우-92' 이후 20년 만에 열리는 것이다. '리우-92'에는 세계 179개국의 정상과 정치인, 외교관, 과학자, 언론인, 비정부기구(NGO) 대표들이 참석했다.
2013년에는 6월 15~30일 리우에서 월드컵 축구대회의 리허설인 컨페더레이션스컵 대회가 열리고, 7월 23~28일에는 교황 베네딕토 16세가 참석하는 가톨릭 청년축제인 '세계청년대회(JMJ)'가 열린다. 지난해 8월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JMJ에는 세계 193개국에서 150여만 명의 청년들이 참가했다.
2014년 6월12일~7월13일에는 브라질 12개 도시에서 월드컵 축구대회가 열리고, 2015년엔 남미 축구 국가대항전인 코파 아메리카 대회가 펼쳐진다. 이어 2016년에는 리우에서 남미대륙 첫 하계올림픽이 개최된다.
올해 6월13일 시작하는 '리우+20'부터 하계올림픽이 폐막하는 2016년 8월21일까지 6개의 대형 국제행사가 숨 쉴 틈 없이 이어지는 셈이다.
브라질 정부는 올해부터 릴레이로 펼쳐지는 대형 국제행사를 앞두고 안전대책을 마련하는 데 고심하고 있다.
23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브라질 정부는 15억 헤알(약 9천900억원)의 예산을 들여 대(對) 테러 특수부대를 설치·운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최첨단 장비로 무장한 정예요원으로 구성되는 특수부대는 '리우+20'부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브라질 언론은 전했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