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고속철 공사 2014년부터 시작
2012.2.25
개통은 2019년 예상
브라질 고속철(TAV) 건설 공사가 2014년부터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브라질 일간지 폴랴 데 상파울루는 24일(현지시간) 고속철 사업 입찰 방식이 결정됐으며,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의 재가를 거쳐 입찰이 이뤄질 것이라고 보도했다.
고속철 사업 발주처인 육상교통청(ANTT)은 기술이전 및 시스템 운영과 선로 및 역사 건설 등 2단계로 나눠 입찰을 시행할 방침이다. 입찰 일정은 올해 말부터 시작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건설 공사는 2014년부터 시작되며, 공사에 최소한 5~6년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고려하면 고속철 개통은 2019년 중에나 가능할 것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브라질 정부는 애초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축구대회 개최에 맞춰 일부 구간을 개통하고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하계올림픽 이전에 완공한다는 계획이었다.
그러나 2010년 11월과 지난해 4월 등 두 차례에 걸쳐 입찰을 연기했고, 지난해 7월 시행한 입찰은 참여 업체가 없어 유찰됐다.
브라질 고속철은 리우~상파울루~캄피나스를 잇는 511㎞ 구간에 건설될 예정이다. 최고시속 350㎞로 리우~상파울루를 93분 만에 주파한다는 계획이다.
고속철 건설 사업비는 초기 330억 헤알(약 22조원)로 책정됐으나 600억 헤알(약 40조원) 수준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브라질 국영 경제사회개발은행(BNDES)은 사업비의 70% 정도를 금융지원할 방침이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