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브라질 최대 무역상대국 복귀하나(2.26)
관리자 | 2012-02-27 | 조회수 : 1142
美, 브라질 최대 무역상대국 복귀하나
2012.2.26
브라질이 중국과의 무역 역조로 고민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이 최대 무역상대국으로 복귀할 수 있을 것으로 브라질 언론이 전망하고 있다.
25일(현지시간) 브라질 일간지 폴라 데 상파울루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브라질 무역액은 48억9000만달러(약 5조5100억원)로 중국-브라질 무역액 47억5000만달러(약 5조3500억원)를 제쳤다. 브라질 전체 무역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미국 14.58%, 중국 14.14%로 근 2년 만에 미국이 중국을 앞질렀다.
올들어 브라질의 대미국 수출이 37% 늘어난 반면 대중국 수출은 2.6% 감소했기 때문이다. 미국 경기 회복에 따라 수요가 늘어 브라질 수출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브라질 개발산업통상부 관계자는 "현 추세가 계속되면 미국이 과거처럼 브라질의 최대 무역 상대국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토머스 샤논 브라질 주재 미국 대사도 "오는 4월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의 미국 방문 이후 양국의 통상 규모가 대폭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중국은 지난 2004년 브라질과 고위급 협력위원회(Cosban) 설치를 계기로 무역 규모를 꾸준히 확대한 결과 2009년을 기점으로 미국을 제치고 브라질의 최대 무역 파트너가 됐다. 실제 지난해 브라질 무역에서 중국과 미국이 차지한 비중은 각각 14.69%, 12.08%였다. 지난해 9월에는 중국 17.7%, 미국 11.74%로 격차가 가장 크게 벌어지기도 했다.
브라질은 그러나 중국과의 무역에서 적자폭이 갈수록 확대되는 데 불만을 표하고 있다. 지난해 브라질 무역적자액은 115억달러(약 12조9600억원)로 2010년(51억달러·약5조8400억원)에 비해 2배 이상 급증했다.
파이낸셜뉴스 김영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