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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英 크루즈 선박 2척 입항 금지(2.28)
관리자 | 2012-02-28 |    조회수 : 1204
아르헨티나, 英 크루즈 선박 2척 입항 금지

2012.2.28

英 외교부 "공식 해명 요구할 것"

아르헨티나 당국이 남대서양의 포클랜드 섬(아르헨티나명 말비나스 섬)을 출발한 영국 크루즈 선박의 자국 항구 입항을 거부했다.

27일(현지시간) 외신들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남부 우슈아이아 시 항만 당국은 이날 포클랜드 섬을 거쳐 오던 2척의 영국 크루즈 선박에 대해 입항을 허용하지 않았다.

입항 금지된 크루즈 선박은 카니발이라는 이름의 해운회사 소속 '아도니아'와 '스타 프린세스'로, 지난 25일 포클랜드 섬을 떠나 우슈아이아로 가던 길이었다.

1월13일 영국에서 출발해 87일간의 항해에 나선 아도니아는 우슈아이아 입항을 거부당하고 나서 칠레의 푼타 아레나스로 향했다. 이달 18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항구를 떠난 '스타 프린세스'는 14일간의 일정으로 항해 중이다.

영국 외교부 대변인은 크루즈 선박의 입항 거부 소식이 알려지고 나서 아르헨티나 주재 영국 대사관을 통해 공식 해명을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영국 외교부 관계자는 "크루즈 선박의 입항 거부는 매우 우려할 일"이라면서 "민간 해운회사의 합법적인 크루즈 선박 운항을 막을 아무런 근거가 없다"고 주장했다.

브라질, 아르헨티나, 파라과이, 우루과이로 이루어진 남미공동시장(메르코수르)은 지난해 말 포클랜드 깃발을 단 선박의 자국 항구 이용을 금지하기로 했다. 이후 남미국가연합과 라틴아메리카-카리브국가공동체(CELAC), 중남미 좌파블록인 '미주(美洲)를 위한 볼리바르 동맹(ALBA)' 등 중남미 지역 국제기구들도 아르헨티나 편을 들고 나섰다.

아르헨티나는 1816년 스페인으로부터 독립하면서 포클랜드 섬의 영유권을 넘겨받았다고 주장한다. 실제로 포클랜드 섬은 1820~1833년 아르헨티나의 통제 아래 있었다. 그러나 영국은 1833년부터 포클랜드 섬을 실효적으로 지배해 왔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영국과 아르헨티나는 1982년 4월2일부터 6월14일까지 74일간 '포클랜드 전쟁'을 벌였으며, 전쟁에 승리한 영국은 섬을 차지했다. 이 전쟁에서 영국군 255명, 아르헨티나군 649명, 민간인 3명이 사망했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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