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미진진해지는 멕시코 대선구도
2012.3.2
野페냐 니에토 36% VS 與바스케스 모타 29%
지지율 격차 첫 한자릿수
오는 7월 1일 실시되는 멕시코 대선에서 여야 후보 간 박빙 승부가 연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여론조사기관인 'GEA-ISA'가 2월 17∼29일 실시한 대선후보 선호도 조사결과에 따르면 집권 국민행동당(PAN)의 첫 여성 대선후보인 호세피나 바스케스 모타는 29%의 지지를 얻어 지난달 같은 조사 때보다 지지율이 8%포인트 상승했다고 1일(현지시간) 멕시코 언론인 '밀레니오' 인터넷판이 보도했다.
반면 40%대의 지지율로 줄곧 수위를 지켜온 제1야당 제도혁명당(PRI)의 엔리케 페냐 니에토의 지지율은 전달보다 5%포인트 추락한 36%를 보였다.
두 후보간 지지율 격차가 한자릿수를 기록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바스케스 모타는 2월 5일 당내 경선에서 여성으로는 사상 처음으로 집권당 대선 후보로 선출됐으며 이후 여성층을 중심으로 지지율을 끌어올리고 있다.
그는 2006년 펠리페 칼데론 대통령 대선 후보시절 선거캠페인 본부장을 맡아 PAN의 집권연장에 1등 공신 역할을 했다.
현 정부에서는 교육부장관을 지냈고, 연방 하원의원과 정책조정위원회 위원장을 지내기도 했다.
또 다른 야당인 '민주혁명당(PRD)의 로페스 오브라도르 전 멕시코시티 시장은 이번 조사에서 지난달과 같은 17%의 지지를 얻는 데 그쳤다.
오브라도르 전 시장은 2006년 대선에서 칼데론 대통령에게 분패해 아깝게 대권을 놓쳤으나 그 뒤로 지지도가 회복되지 않고 있다.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양정우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