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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주민 이주 거부로 올림픽 준비 차질(3.6)
관리자 | 2012-03-06 |    조회수 : 1304
브라질, 주민 이주 거부로 올림픽 준비 차질

2012.3.6

브라질에서 오는 2016년 하계올림픽 경기가 개최되지만 관련 시설이 들어설 지역에 이미 오래 전부터 사람들이 거주하고 있어 이들의 이주문제가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브라질 정부는 올림픽 경기가 열리는 리우데자네이루 시에 수변공원과 선수촌 등이 포함되는 미래형 올림픽 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브라질로서는 올림픽 개최가 대외적으로 자국의 경제발전을 홍보하고 남미 대국으로서의 이미지를 높이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 공원도 리우데자네이루의 명성에 가치를 더해줄 것으로 자부하고 있다.

하지만 공원 부지에 이미 수십년 전부터 4천명의 빈민들이 거주하고 있는 점이 문제다. 시 당국은 이들에게 다른 지역으로 이주할 것을 종용하고 있지만 이들이 이를 거부하고 소송을 하거나 거리투쟁에 나서면서 공원 건설 계획은 차질을 빚고 있다.

이 지역 거주민 세니라 도스 산토스(44)는 "당국에서는 나라가 발전하면 우리 지역사회가 자연스럽게 붕괴되고 올림픽도 개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 모양이지만 우리가 강력히 저항함으로써 그들에게 타격을 가했다"고 말했다.

브라질에서는 2014년 월드컵 경기도 개최된다. 이 나라 국민들은 이런 큰 국제행사가 자국 땅에서 열리는 것에 대해 큰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

하지만 이 나라의 독립적인 언론매체들은 이 두 국제행사에 대해 오래 전부터 비판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 행사들은 일단 브라질에 경제적인 풍요를 가져왔다. 경기장 건설과 관련해 건설 노동자 수요가 크게 늘면서 이들의 몸값이 크게 올라갔다. 또 실업률도 사상 최저 수준으로 낮아지면서 임금인상 요구도 거세지고 있다.

월드컵 경기장이 건설되거나 리모델링 되는 도시 가운데 8개 지역에서 이미 노동조합의 파업이 발생했다.

경기장 건설이 지연되자 월드컵 경기를 주관하는 국제축구연맹(FIFA)도 바빠졌다.

제롬 발케 FIFA 사무총장은 최근 "브라질은 월드컵 손님을 맞을 준비를 거의 하지 않고 있으며, 브라질의 관심은 월드컵 우승뿐인 것 같다"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알도 헤벨로 브라질 체육부 장관은 발케 총장을 FIFA를 대표하는 인사로 인정하지 않겠다면서 "FIFA에 발케 총장의 교체를 요구할 것"이라고 맞받아쳤다.

(뉴욕=연합뉴스) 주종국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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