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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 남부지역 주민시위 장기화(3.23)
관리자 | 2012-03-23 |    조회수 : 1110
칠레 남부지역 주민시위 장기화

2012.3.23

산티아고로 확산..학생들도 가세

칠레 남부 아이센 지역에서 발생한 주민 시위가 갈수록 가열되고 있다.

22일(현지시간) 외신들에 따르면 지난달 중순부터 시작된 시위로 아이센 지역은 사실상 고립 상태에 빠졌으며, 수도 산티아고에서는 주민들을 지지하는 학생시위가 계속되고 있다.

산티아고에서는 전날 칠레학생연합이 주도하는 시위가 벌어졌으며, 진압에 나선 경찰과 밤늦게까지 격렬하게 충돌했다.

산티아고 시내 광장인 프라사 데 아르마스(Praca de Armas)에서 벌어진 집회와 시위에는 2천여 명의 학생들이 참가했으며, 일부는 대통령궁인 라 모네다(La Moneda)로 향하려다 경찰과 공방전을 벌였다.

경찰은 물대포와 최루탄을 쏘며 시위대 해산에 나섰고, 복면을 쓴 학생들이 투석전으로 맞서면서 시가전을 방불케 했다. 이 과정에서 시위대가 경찰차 1대와 은행 지점 두 곳에 불을 질렀으며, 산티아고 성당의 출입문에도 불을 붙이려다 행인들로부터 항의를 받기도 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산티아고에서 남쪽으로 1천670㎞ 떨어진 아이센 지역 주민들은 지난달 13일부터 시위를 계속하고 있다.

인구 10만을 조금 넘는 아이센 지역은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보호한다는 명분 아래 칠레에서도 상대적으로 개발이 덜 된 곳이다. 주민들은 정부에 보건 서비스와 교육기회 확대, 인프라 확충, 연료비 보조 등을 요구하고 있다.

계속되는 주민 시위로 관광산업이 위축되는 등 지역 경제에 큰 타격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칠레 정부는 주민들과 협상을 시도하고 있지만, 쉽게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하고 있다.

한편 산티아고에서는 지난 15일부터 교육개혁을 요구하는 학생시위가 다시 시작되면서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학생시위는 지난해 5월부터 시작됐으며, 학생들은 1973년부터 1990년까지 계속된 아우구스토 피노체트 군사독재정권의 유산인 교육제도의 개혁을 요구하고 있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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