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국외소비 급증…1~2월 4조2천억원
2012.3.24
브라질 국민의 국외소비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지속적인 경제성장에 따른 실질소득 증가와 헤알화 강세 등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23일(현지시간) 브라질 중앙은행에 따르면 1~2월 국외소비는 37억달러(약 4조1천958억원)에 달해 공식 집계가 시작된 1947년 이래 최대치를 기록했다. 종전 최대치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31억달러(약 3조5천154억원)였다.
브라질 국민의 국외소비는 2010년 164억달러(약 18조5천976억원)에서 지난해는 212억달러(약 24조408억원)로 늘었다. 지난해 국외소비 역시 1947년 이래 최대치다.
중앙은행은 국외소비 억제를 위해 지난해 4월 말부터 외국에서 신용카드를 사용할 때 부과하는 금융거래세(IOF) 세율을 2.38%에서 6.38%로 올렸다. 그러나 신용카드 대신 현금과 여행자 수표 결제가 많이 늘어나는 바람에 별다른 효과를 거두지 못했다.
한편 외국인 관광객들의 브라질 내 소비는 지난해 1~2월 11억달러(약 1조2천474억원)에서 올해 1~2월에는 12억달러(약 1조3천608억원)로 소폭 증가하는 데 그쳤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