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헤알, 4개월 내 최대폭 하락(3.31)
관리자 | 2012-04-02 | 조회수 : 1042
브라질 헤알, 4개월 내 최대폭 하락
2012.3.31
이번 달 브라질 헤알화가 지난해 11월 후 가장 큰 하락세를 기록했다. 브라질 당국의 헤알 절상 억제책이 브라질 자산 수요를 줄인 영향으로 풀이된다.
3월 헤알은 달러대비 5.7% 하락하며 모든 글로벌 통화 중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뉴욕시간 30일 오후 2시 현재 헤알/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0.05% 오른 1.8225헤알을 기록 중이다.
브라질 당국은 헤알 강세를 막기 위해 금융거래세(IOF) 과세 범위를 확대하고 외환시장에 개입하는 등의 조치를 취했다.
브라질 중앙은행이 지난 7일 기준금리를 예상치 50bp보다 큰 75bp 낮춰 9.75%로 인하한 것도 해외자금 유입을 억제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브라질 당국의 환시개입 뿐 아니라 중국 경기둔화 및 유럽 위기 재점화 우려도 헤알 약세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우레스 폴리치니 방코웨스트 채권 대표는 "(브라질 당국의 헤알 절하를 위한) 조치들이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는 신호가 있으며 자금 유입이 줄고 있다"며 "중국과 유럽에 대한 우려가 달러 강세를 유발하며 브라질 당국을 도왔다"고 말했다.
헤알은 2008년 말 이후 달러대비 27% 절상되며 이머징 통화 중 칠레 페소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상승세를 기록했다.
머니투데이 권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