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중산층 비율 2018년 60% 도달
2012.04.11 00:56
브라질의 중산층 비율이 2018년에 60%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10일(현지시간) 국영 뉴스통신 아젠시아 브라질에 따르면 미국을 방문 중인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은 전날 양국 기업인과 미국 대학 관계자들이 참석한 간담회에서 "2018년이 되면 브라질의 중산층이 전체 인구의 60%에 이를 것"이라고 주장했다.
호세프 대통령은 중산층 확대가 브라질 경제의 지속성장을 위한 견인차가 됐다는 사실을 강조하면서 "앞으로 더 많은 브라질 국민이 중산층에 합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브라질은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전 대통령 정부(2003~2010년)에서 저소득층 생계비 지원 프로그램인 '볼사 파밀리아'(Bolsa Familia)와 빈곤층 식량 무상공급 프로그램인 '포미 제로'(Fome Zero, 기아 제로)로 최소한 3천600만명을 중산층에 편입시켰다. 그 결과 브라질은 중산층이 전체 인구의 절반을 넘어선 국가가 됐다.
호세프 대통령은 중산층의 참여 확대가 경제성장을 위한 중요한 동력이 될 것이라면서 "이는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다른 브릭스(BRICS) 국가들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호세프 대통령은 또 과거 만성 채무국이던 브라질이 2010년 중순부터 순채권국이 된 사실도 소개했다. 브라질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부채 비율은 2002년 64%에서 현재는 36.5%로 떨어졌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fidelis21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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