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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 최대 다국적 에너지社 국유화 추진(4.14)
관리자 | 2012-04-16 |    조회수 : 1105
아르헨, 최대 다국적 에너지社 국유화 추진

2012.4.14

다국적 기업 유전개발권 환수 이은 조치..스페인과 외교갈등 우려

아르헨티나 정부가 스페인 에너지회사 렙솔(Repsol)의 자회사인 YPF를 국유화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YPF는 아르헨티나 최대의 석유 생산업체다.

13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일간지 클라린(Clarin)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대통령실은 YPF의 주식 50.01%를 정부 소유로 전환하는 내용의 법안을 의회에 보냈다.

이에 대해 렙솔은 "다국적 기업에 대한 적대행위"라면서 "상당히 부정적인 파문을 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

아르헨티나 정부의 이 같은 움직임에 대해 스페인 정부가 우려를 표시하면서 양국 간 외교갈등으로 번질 가능성도 있는 상황이다.

YPF는 카를로스 메넴 전 대통령 정부(1989~1999년) 때인 1993년에 민영화됐으며, 1999년 렙솔에 인수됐다. 현재 연간 매출액은 150억달러 수준이며, 직·간접 고용 인력은 2만명이다.

한편 아르헨티나에서는 최근 유전을 보유한 주 정부들이 투자 부족을 이유로 다국적 기업이 가진 유전 개발권을 환수하는 조처를 잇따라 취했다.

추부트와 산타크루스, 멘도사 주 정부는 지난달 YPF의 4개 유전 개발권을 환수했다. 네우켄 주 정부는 지난 3일 브라질 국영에너지회사 페트로브라스(Petrobras)를 포함한 3개 다국적 에너지 회사의 유전 개발권을 취소했다.

유전을 보유한 주의 주지사들은 지난 2월 만나 다국적 에너지 기업들에 석유와 천연가스 생산량을 최대로 늘릴 것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주지사들은 다국적 에너지 기업들에 유전 개발과 고용 창출을 위한 과감한 투자를 주문하면서 이를 이행하지 않는 다국적 기업은 퇴출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아르헨티나가 이처럼 다국적 에너지 기업들에 생산 확대 압력을 가하는 것은 지난해 에너지 수입이 급증하며 경제에 부담을 주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아르헨티나의 석유와 천연가스 수입은 2010년보다 110% 증가한 98억 달러에 달했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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