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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정상회의, '쿠바문제' 접점 못찾고 폐막(4.16)
관리자 | 2012-04-16 |    조회수 : 1272
미주정상회의, '쿠바문제' 접점 못찾고 폐막

2012.4.16

제6차 미주정상회의가 쿠바의 미주기구(OAS) 회의 참석문제와 포클랜드섬 영유권 문제를 둘러싼 이견으로 공동성명서도 채택하지 못하고 15일(현지시간) 막을 내렸다. 

콜롬비아 남부도시 카르타헤나에서 이틀간 개최된 이번 회의에서 남미국가 정상 대부분은 미 대륙의 유일한 공산국가인 쿠바를 다음 회의부터 초청하자고 제안했으나 미국은 쿠바 정권이 민주적 통치를 하지 않고 자국민 인권을 보호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강력 반대,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마무리했다. 

특히 미국의 가장 든든한 남미 우방인 콜롬비아의 후안 마누엘 산토스 콜롬비아 대통령과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 등 미주지역 35개국 가운데 32개국 정상들이 2016년 7차 회의에 쿠바를 초청하자고 주장했다.

일부 국가들은 특히 쿠바가 또다시 정상회의에서 배제되면 행사를 보이콧할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번 회의 개최국인 콜롬비아의 산토스 대통령은 정상회의를 마치면서 "차기 회의가 2015년 파나마에서 개최될 것"이라고 밝혔다.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은 쿠바의 차기회의 참석 허용 등 남미국가들의 요구를 일축했는데 이는 오는 11월 대통령선거 전략과도 무관치 않은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미 공화당 등 우파들이 자국민의 기본권을 침해하는 쿠바정권에 대해 어떠한 양보도 거부하고 있는 만큼 쿠바에 유화적 조처를 함으로써 보수파들에 공세의 빌미를 제공하는 우를 범하지 않겠다는 의도가 담겨있다는 것이다. 

쿠바는 미국의 금수조치가 시작된 1962년 당시 박탈당한 OAS 회원국 자격을 2009년에 회복했으나 미국의 거부로 OAS 정상회의에는 참석하지 못하고 있다.

정상들은 또 영국과 아르헨티나가 갈등을 빚고 있는 포클랜드섬 영유권 문제, 마약과의 전쟁이 실패로 돌아간 만큼 차라리 마약 사용을 범죄시하지 말자는 과테말라의 주장 등을 놓고서도 의견이 충돌해 뚜렷한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그간 포클랜드섬 문제와 관련,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아르헨티나 대통령은 포클랜드섬 영유권 협상을 성사시키려고 국제사회의 지지를 얻는 데 주력해왔고, 중남미 국가들이 일제히 아르헨티나 편을 들어 왔지만, 미국은 외형적으로 중립을 표방해왔다.

한편 오바마 대통령은 현지에 미리 파견된 비밀 경호국 요원들이 지난 13일 성매매를 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국제적 망신을 당했다.

(카르타헤나 AP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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