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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 쿠바 빠지면 미주정상회의 불참(4.18)
관리자 | 2012-04-18 |    조회수 : 1113
중남미, 쿠바 빠지면 미주정상회의 불참

2012.4.18

모랄레스 "美에 맞서 뭉치자"..지역 국제기구에 동참 촉구

미주기구(OAS) 정상회의(미주정상회의)에 쿠바를 참석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중남미 국가들이 쿠바의 참석에 반대하는 미국에 맞서 공조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에보 모랄레스 볼리비아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수도 라파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다음번 미주정상회의에 쿠바가 초청되지 않으면 브라질과 '미주(美洲)를 위한 볼리바르 동맹(ALBA)' 회원국들은 참석을 거부할 것"이라고 밝혔다.

ALBA는 베네수엘라와 볼리비아, 쿠바, 에콰도르, 니카라과가 중심이 된 중남미 지역의 좌파 국가들의 모임이다.

모랄레스 대통령은 "미주정상회의에서 쿠바가 제외되면 ALBA 회원국은 물론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파라과이, 우루과이 등 남미공동시장(메르코수르) 회원국들도 참석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모랄레스 대통령은 쿠바의 미주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남미국가연합과 라틴아메리카-카리브 국가 공동체(CELAC) 등 지역 국제기구에도 동참을 촉구했다.

남미국가연합은 남미대륙 12개국이 모두 참여하는 기구이며, CELAC은 미국과 캐나다를 뺀 미주대륙의 33개국으로 이뤄져 있다.

한편 지난 14~15일 콜롬비아 카르타헤나 시에서 개최된 제4차 미주정상회의는 쿠바의 참석 문제와 남대서양 포클랜드 섬 영유권 논란을 둘러싼 미국과 중남미 국가 간의 이견으로 공동성명도 채택하지 못하고 끝났다.

중남미 정상들은 일제히 2016년 제7차 미주정상회의부터 쿠바를 초청해야 한다고 주장했으나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쿠바 정권이 민주적 통치를 하지 않고 인권을 보호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반대했다.

쿠바는 미국의 금수조치가 시작된 1962년 당시 OAS 회원국 자격을 박탈당했다가 2009년에 회복했으나 미국의 거부로 OAS 정상회의에는 참석하지 못하고 있다.

아르헨티나는 정상회의에서 포클랜드 논란이 충분히 다뤄지지 않은 데 대해 불만을 나타냈다.

포클랜드 논란에 대해 중남미 국가들은 아르헨티나 편을 들었지만, 미국이 중립을 내세우는 바람에 공식 의제에 오르지 못했다.

이번 미주정상회의에는 미주지역 35개국 가운데 쿠바, 에콰도르, 베네수엘라, 니카라과를 제외한 31개국 정상들이 참석했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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