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 국유화 석유기업 브라질과 합작 추진(4.22)
관리자 | 2012-04-24 | 조회수 : 1145
아르헨, 국유화 석유기업 브라질과 합작 추진
2012.4.22
아르헨티나가 스페인의 반발을 무릅쓰고 자국 내 스페인 석유기업 자회사 국유화를 선언한 데 이어 이번에는 이 회사와 브라질 국영 석유회사 간 합작을 추진해 귀추가 주목된다고 파이낸셜 타임스가 보도했다.
파이낸셜 타임스는 주말판에서 훌리오 데 비도 아르헨 기획장관이 에디슨 로바오 브라질 에너지 장관 및 국영 석유회사 페트로브라스의 마리아 다스 그라사스 포스테르 최고경영자(CEO)를 만나려고 브라질리아로 떠났다고 보도했다.
아르헨티나는 스페인 석유회사 렙솔이 아르헨내 자회사인 YPF에 확보한 지분 51%를 국유화한다고 선언하고서 관련 법안을 25일 상원에서 처리할 예정이다.
상원 처리 후 하원에서도 신속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아르헨티나는 집권당이 의회를 장악하고 있어 무난한 통과가 예상된다.
YPF를 잠정적으로 책임진 비도 장관은 출국 회견에서 "(국유화로 출범하는) 새로운 YPF와 페트로브라스 간 도전은 함께 비즈니스하고 파이낸스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파이낸셜 타임스는 이와 관련, 아르헨티나의 네우켄 주 정부가 3일 페트로브라스를 포함한 3개 다국적 외국 석유회사의 유전 개발권을 '투자가 미흡하다'는 이유로 취소해 브라질 측을 발끈하게 했음을 상기시켰다.
이에 대해 비도 장관은 페트로브라스와 새로운 프로젝트로 협력하는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면서 협상이 타결될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다.
로바오는 아르헨티나 내 석유 다운스트림(산유를 제외한 수송, 정제 및 판매) 부문을 처분한 페트로브라스가 올해 업스트림(산유) 쪽에 5억 달러가량을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와 유사한 규모의 투자다.
신문은 아르헨티나가 세계 3위 혈암(셰일) 석유와 가스를 가진 것으로 추정되며 YPF도 10억 배럴 규모의 매장량을 발견했다고 밝힌 점을 상기시켰다. 아르헨티나는 이를 개발하기 위해 몇십 억 달러가 필요하기 때문에 동반관계가 절실하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