룰라, 내달 중순부터 지방선거 지원(4.28)
관리자 | 2012-04-30 | 조회수 : 1026
룰라, 내달 중순부터 지방선거 지원
2012.4.28
브라질의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66) 전 대통령이 다음 달부터 본격적인 지방선거 지원 유세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27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룰라 전 대통령은 다음 달 중순 집권 노동자당(PT) 소속 상파울루 시장 후보의 정치행사에 참석하는 것을 시작으로 오는 10월 지방선거 지원 활동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룰라 전 대통령은 이에 앞서 지난 25일 브라질리아에서 노동자당 지도부와 지방선거 전략을 협의했다.
룰라 전 대통령은 지난해 10월27일 66번째 생일 직후 후두암 판정을 받았으며, 그동안 3번의 항암 화학요법과 33번의 방사선 치료를 거쳤다. 룰라 전 대통령은 5개월간의 후두암 치료를 끝내고 나서 지난 3월28일 정치활동 재개를 선언했다.
룰라 전 대통령은 지난 14일 자신이 거주하는 상파울루 시 인근 상 베르나르도 도 캄포 시의 공공교육센터 준공식에 참석해 후두암 치료 후 첫 대중연설을 했다. 6분간의 연설을 통해 룰라 전 대통령은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의 국정 운영을 높이 평가하고 지방선거에서 노동자당 후보를 지지해줄 것을 호소했다.
노동자당은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룰라 전 대통령의 전국 투어도 구상하고 있다. 주요 도시를 다니며 집권당 후보를 지원하는 이른바 '정치 캐러밴'이다.
올해 지방선거에서는 전국 5천500여개 시의 시장과 시의원을 선출하며, 관심은 27개 주도(州都) 가운데 브라질리아를 제외한 26개 시의 시장선거에 쏠리고 있다. 브라질리아는 주지사가 모든 행정권을 행사하기 때문에 별도로 시장을 두지 않고 있다.
노동자당은 인구 15만명 이상의 도시 118곳 가운데 최소한 70곳에서 승리를 노리고 있다. 노동자당이 지난해 10월 대선과 총선에 이어 올해 지방선거에서도 승리하면 현재 80% 가까운 지지율을 보이는 호세프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더욱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