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베스, OAS인권기구에서 탈퇴 선언…"미국의 반사회주의 도구일 뿐"

2012.5.1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30일 미주기구(OAS) 산하의 '범아메리카 인권 위원회'로부터 탈퇴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TV방송에서 자신은 새로이 구성될 국가위원회로 하여금 즉각 탈퇴하도록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워싱턴에 소재한 이 기구는 베네수엘라의 인권 문제를 두고 수없이 비판해 왔으며 차베스는 2010년 탈퇴할 의사를 비쳤다.

그는 이 인권기구가 '다모클레스의 칼'처럼 위험한 것으로 미국 정부는 이를 이용해 사회주의적인 정부를 공격해 왔다고 비난했다. '다모클레스의 칼'이란 여러 가지 뜻으로 쓰이고 있으나 여기서는 사람의 머리 위에 말총끝에 묶은 칼을 매달 듯 위협적인 것을 뜻하는 것으로 비쳤다.

뉴시스 양문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