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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중남미, 인프라 개발·FTA로 동반성장을(5.15)
관리자 | 2012-05-16 |    조회수 : 1223
한국·중남미, 인프라 개발·FTA로 동반성장을

2012.5.15

0년간 年6% 성장한 중남미, 한국기업에 투자 호기

"페루의 경제지표는 너무 좋아 오히려 현실성이 없어 보일 정도다." 

외교통상부가 주최하고 매일경제신문사가 공동 주관해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15일 열린 `한ㆍ중남미 고위급포럼`에서 안호영 외교통상부 1차관은 이같이 말했다. 

안 차관은 "우리나라도 매우 건실한 경제를 갖고 있지만 페루 경제의 눈부신 발전을 보면 `투 굿 투 비 트루(Too good to be trueㆍ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좋다)`란 표현을 떠올리게 한다"고 찬사를 보냈다. 

중남미 국가들은 지난 10여 년 동안 연평균 6% 이상의 성장세를 유지하며 유럽발 재정위기로 어려움에 빠진 세계 경제의 `구원투수`로 새롭게 떠오르고 있다. 

지구상에서 역동적인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중남미 국가들이 태평양을 넘어 한국에 자유무역협정(FTA)은 물론 자원ㆍ인프라스트럭처 개발 등 `동반성장`을 위한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2008년부터 매년 열리는 중남미포럼은 한국과 중남미 국가들 간 구체적인 협력 사업을 발굴하고 친선 강화에 기여하고 있는 최고위급 협력포럼이다. 

마르틴 페레스 전 페루 통상관광부 장관은 `무역협정을 통한 경제통합` 세션에 연사로 나와 적극적인 세일즈 외교를 펼쳤다. 

페레스 전 장관은 "페루의 주력 수출품인 구리 생산과 금융 시스템 신용도, 자동차 판매 등이 증가하고 있다"며 "재정건전성과 외부 위기 완충력이 뛰어난 페루는 투자하기에 좋은 나라"라고 강조했다. 

그는 "페루는 인프라스트럭처를 갖추기 위해 약 400억달러의 투자가 필요하다"며 "(한국 기업들이) 항만ㆍ에너지ㆍ석유화학 등 분야에 투자한다면 매우 높은 수익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페루는 이런 경제적 자신감을 바탕으로 세계 주요 국가들과 의욕적으로 FTA 체결에 나서고 있다. 그는 "페루 수출의 95%가 바로 FTA를 맺은 국가들을 대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의 첫 번째 FTA 파트너인 칠레의 마리오 마투스 주제네바 세계무역기구(WTO) 대사는 한ㆍ칠레 FTA 협상 과정에 대해 소개했다. 

마투스 대사는 1999년에 시작돼 4년 넘게 진행되던 한ㆍ칠레 FTA 협상을 마무리 지은 주인공이다. 

공교롭게도 당시 한국 쪽 협상대표를 맡은 사람이 바로 이날 토론 사회를 맡은 안호영 차관이었다. 

마투스 대사는 협상 당시 칠레가 FTA 파트너로 한국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당시 칠레는 아시아ㆍ태평양 경제협력체(APEC)로 중심을 이동시키는 무역의 큰 그림을 그렸다"며 "아시아, 그중에서도 한국과 자유무역의 성과를 함께 나누겠다는 뜻으로 한국과의 FTA 협상에 나섰다"고 밝혔다. 그는 FTA 협상 과정에서 경제적 이해관계뿐만 아니라 정치적 결단과 외교적 노력도 큰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특히 김대중ㆍ리카르도 라고스 대통령은 공히 `민주주의와 인권`이라는 가치에 대해 큰 관심을 갖고 있었다. 이런 지도자들의 공통된 관심사가 두 나라 간 FTA 협상을 지속시킨 강한 원동력이 됐다는 것이다. 

오후에 열린 `자원ㆍ인프라 분야 협력` 세션 첫 번째 연사로 나선 라미로 카사르 에콰도르 비재생천연자원부 석유차관은 에콰도르의 천연광물ㆍ석유자원 현황과 한국 기업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젝트 현황 등을 소개했다. 

카사르 차관은 "에콰도르는 석유 매장량과 생산량을 증대시키고 외국인 투자에 대한 제도ㆍ규범을 보다 확실히 해야 하는 과제가 있다"면서 "한국 기업들과 개별적인 면담을 하며 프로젝트에 대해 설명하고 협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루이스 페르난도 안드라데 콜롬비아 국가인프라청장은 투명성과 사유재산 보호, 엄정한 법질서 확립, 소득 재분배 등을 10여 년간 지속되고 있는 콜롬비아 경제 발전의 요인으로 꼽았다. 

그러면서 안드라데 청장은 "지금은 콜롬비아에 매우 중요하고 특별한 시기다. 지금까지 누려온 경제성장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철도, 도로 등 국가 기반시설을 확충해야 한다"며 "인프라스트럭처 투자를 위해서는 공공 부문의 노력만으로는 부족하며 외국인 투자와 민간 자본 유치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토론자로 나선 신승철 해외건설협회 부회장은 "한국 기업들이 중남미 시장에 진출해 성공하기 위해서는 현지 기업과의 조인트벤처(JV), 컨소시엄 등을 통한 적극적인 현지화와 중장기적인 동반자 관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성환 한국도로공사 건설본부장도 "한국은 단순히 프로젝트 수주를 통한 이윤을 추구하기보다 기술 이전을 통해 중남미 국가들과 장기ㆍ지속적인 협력 관계를 맺고자 한다"며 중남미 국가 대형 인프라스트럭처 구축에 한국 기업의 참여 기회 확대를 당부했다. 

매일경제 김성훈 기자 / 문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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