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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 反페르난데스 시위 "심상치 않다"(6.9)
관리자 | 2012-06-11 |    조회수 : 1069
아르헨, 反페르난데스 시위 "심상치 않다"

2012.6.9

부패, 인플레, 치안불안, 달러화 거래 규제 등 항의

아르헨티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수천 명이 참가한 반(反) 정부 시위가 벌어졌다. 시위대는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대통령과 현 정부의 정책을 강력하게 비난하며 불만을 터뜨렸다.

8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5천여 명의 시위대는 전날 밤 부에노스아이레스 시내 5월 광장에 모여 만연한 부패와 높은 인플레율, 치안 불안 등에 항의했다.

시위는 저녁 7시30분께 시작됐으며, 시위대는 '크리스티나, 당신은 아르헨티나의 주인이 아니다', '부패는 그만!' 등이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레콜레타, 산텔모, 바이로 노르테 등 주요 거리를 행진했다.

일부 시위대는 "나는 페르난데스 대통령을 지지하지 않은 46%의 국민 가운데 한 명"이라며 페르난데스 대통령에 대한 반감을 직접적으로 드러냈다.

시위에서는 지난 2월 발생한 대형 열차 충돌사고 책임자 처벌과 아마도 보우도우 부통령을 둘러싼 부패 의혹, 정부의 달러화 거래 규제 강화 등 최근 상황에 대한 불만이 한꺼번에 터져 나왔다.

시위에 참가한 수사나 몬토야(58)는 네스토르 키르치네르 전 대통령(2003~2007년 집권)에서 부인인 페르난데스 대통령으로 이어지는 '부부 대통령' 체제를 비난하며 "K의 독재를 끝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키르치네르(Kirchner)에서 따온 K는 부부 대통령을 상징하는 표현이다.

미겔 에스키벨(28)은 물가가 갈수록 오르고 있다면서 "물건값은 날마다 오르는데 정부는 아무 문제가 없다고 한다"면서 "정부는 국민에게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공간에서는 친-반정부 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전날 시위 역시 SNS를 통해 연락을 주고받은 시민이 모여 이루어진 것이다. 이에 대해 페르난데스 대통령을 지지하는 세력은 "부자들이 기득권을 잃을 것을 우려해 시위를 벌이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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