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17일부터 중남미 4개국 순방(6.11)
관리자 | 2012-06-11 | 조회수 : 1199
이 대통령, 17일부터 중남미 4개국 순방
2012.6.11
이명박 대통령과 김윤옥 여사가 오는 17일부터 열흘간 멕시코, 브라질, 칠레, 콜롬비아 등 중남미 4개국을 순방한다고 청와대가 11일 밝혔다. 이번 순방 기간 중 콜롬비아와는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할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이번 순방 기간 중 멕시코 로스카보스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유엔지속가능발전 정상회의(리우+20회의) 등 다자정상회의에 참석한 뒤, 칠레와 콜롬비아를 방문한다.
이 대통령은 17~19일 제7차 G20 정상회의에 참석, 유로존 재정위기 문제에 대해 각국 정상들과 함께 집중 토론을 통해 해법을 모색하며, 개발, 녹색성장, IMF 재원확충 및 쿼터 조정, 국제금융규제 문제 등 각종 국제현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종화 청와대 국제경제보좌관은 “대한민국은 선진국과 개도국 간의 가교국가로서, 양 진영이 충돌할 때 중재자의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20~21일 리우+20 회의에 참석, 경제위기·빈부격차 확대·기후변화 등에 대한 포괄적 해결방안으로 녹색성장 전략을 제시하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구현하자는 국가연설을 할 예정이다.
이번 회의는 1992년 세계환경정상회의 개최 20주년을 기념해 열리며, 전세계 186개국 대표(국가원수 78명)와 국제기구 수장 등이 참석하는 올 세계 최대 규모의 정상회의다.
회의 기간 중 리우 현지에서는 이 대통령과 반기문 유엔사무총장, 영국·호주·덴마크 등 10여개국 정상이 임석한 가운데, 우리나라가 설립을 주도한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GGGI)의 국제기구 전환 협정 서명식이 열린다. 김상협 청와대 녹색성장기획관은 “GGGI가 출범 2년 만에 국제기구로 전환된 것은 세계외교사에서도 유례를 찾기 힘들다”며 “대한민국이 뜻을 함께하는 국가들을 묶어낸 성과로, 한국 소프트파워 외교의 쾌거”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21~23일 칠레를 공식방문, 세바스티안 피녜라 칠레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광물자원 공동개발, 신재생에너지 인프라 구축, 남극 공동연구, T-50 고등훈련기 수출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남미순방 마지막 일정으로 23~25일 콜롬비아를 국빈방문, 후안 마누엘 산토스 콜롬비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FTA 체결 문제, 인프라 사업 진출, 정유·가스 광구 입찰 참여, 해안경비함 등 방산수출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장호진 청와대 외교비서관은 “콜롬비아 방문은 대한민국 국가원수로는 처음”이라며 “중남미 국가 중 유일한 6·25 참전국인 콜롬비아에서 이 대통령은 한국전 참전기념탑에 헌화하고 한국전참전 용사 유족들을 초청해 만찬을 가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조선일보 최현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