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시장, '9박13일' 남미 대장정 떠난다(6.14)
관리자 | 2012-06-14 | 조회수 : 1123
박원순 시장, '9박13일' 남미 대장정 떠난다
2012.6.14
내일 출국...브라질·아르헨티나 5개도시 방문
박원순 서울시장이 '9박13일'간의 남미 대장정에 나선다. 내일(15일) 출국해 27일까지 브라질과 아르헨티나의 5개 도시를 둘러보는 일정이다. 취임 이후 일본과 홍콩에 이은 3번째 해외 출장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14일 "남미의 경제적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어 우호협력관계를 선도적으로 확대할 필요가 있고, '친환경 도시발전'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가진 도시들과 협조관계를 유지하기 위한 순방"이라며 "주요 화두는 '환경·교통·상수도 정책외교'"라고 설명했다.
박 시장도 "남미 도시들은 도시발전 철학이 서울과 유사해 서로 배울 점이 많은데도 먼 거리로 인해 그동안 도시 간 교류가 활발하지 못했다"며 "이번 방문의 목적은 멀지만 가까운 대륙 남미를 향한 발판을 마련하는 데 있다"고 밝혔다. 또 "공유할 수 있는 정책분야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서울에 적용 가능한 각 도시의 정책 모범사례를 찾겠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우선 브라질 벨루오리존치에서 열리는 '자치단체 국제환경협의회(ICLEI)세계총회'와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리는 'C40기후리더십그룹 회의', '기후변화세계시장협의회(WMCCC)' 등 국제환경회의에 잇따라 참석한다.
특히 순방 첫 일정으로 17일(현지시간) 콘나드 오토 짐머만 ICLEI 사무총장과 만나 ICLEI 동아시아본부 서울유치 및 운영지원을 주 내용으로 하는 협약서에 서명한다. 오는 10월에 문을 여는 동아시아본부는 동아시아지역 회원단체간 교류협력증진 사업 추진, 녹색성장네트워크확립, 동아시아 지역도시 발전 및 에너지 전략 개발 등 다양한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19일(현지시간)엔 지속가능발전 세계정상회의(Rio+20) 연계행사로 열리는 'C40기후리더십 그룹회의' 원탁토론에서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미국), 에두아르도 파에스 리오데자네이루시장(브라질), 음포 프랭크린 타우 요하네스버그시장(남아프리카공화국)과 함께 패널로 참여한다. 박 시장은 이 자리에서 서울시 에너지 절감 주요정책인 원전하나 줄이기, 도시농업, 자원재활용정책 등을 발표한다.
이어 21일과 22일(현지시간) 남미 최대도시인 브라질 상파울루와 세계적인 대중교통과 보행자 중심 도시인 쿠리치바시를 연이어 방문, 지베르투 카사브 상파울루 시장, 루치아노 더치 쿠리치바 시장 등과 만나 도시 자연환경 보존과 교통문제 등 메가시티의 고민해결을 위해 머리를 맞댄다.
아울러 25일(현지시간)엔 마지막 순방지인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를 찾는다. 마우리시오 마크리 부에노스아이레스 시장을 접견, 교통·IT·전자정부·상하수도 등 서울의 우수분야에 대한 세일즈 외교를 펼칠 예정이다.
머니투데이 최석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