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 헬기 희생자 리마 이송…18일 밤 한국 도착
2012.6.15
페루 정부 공항서 추모의식
페루 헬기참사 희생자들의 시신이 14일(현지시간) 안데스 도시 쿠스코를 떠나 수도 리마로 옮겨졌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운구는 페루 경찰의 50인승 항공기를 이용해 이날 정오께 이뤄졌다.
이날 리마로 옮겨진 시신은 총 9구로 한국인 8명 외에 삼성물산에서 일하다 함께 사고를 당한 외국인 직원 1명도 포함됐다.
희생자 시신들은 공항 도착 뒤 시내 한 안치소로 곧장 옮겨졌으며 16일까지 국제 이송을 위한 방부 처리와 알루미늄 특수관 입관 작업을 하게 된다.
희생자 시신은 17일 오전 9시 전세기를 이용해 한국으로 운구되며 인천공항 도착 예정시간은 18일 밤 10시 50분이다.
이날 시신이 도착한 리마 공항에는 경찰의장대가 나와 시신이 옮겨지는 동안 추모곡을 연주하며 불운의 사고를 당한 희생자들의 넋을 위로했다.
공항에는 박희권 주 페루대사를 비롯해 페루 정부와 경찰 고위 관계자 등 수십여명이 나와 안치소로 옮겨지는 희생자들을 지켜보며 침통해했다.
박희권 주 페루 대사는 "참담한 마음을 표현할 길이 없다"면서 "군과 경찰을 동원해 사고 수습에 최선을 다했던 페루 정부가 최대한의 예우를 갖춰 희생자들을 한국으로 보내기 위해 추모 의식을 마련했다"고 전했다.
[뉴스속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