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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 "OPEC 유가밴드제 부활시키자" (6.28)
관리자 | 2012-06-28 |    조회수 : 1107
"80-120弗 바람직"…반대론자 "유명무실..의무 아닌 참고일 뿐"

2012.06.28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유명무실화된 유가밴드제(등락 제한제)를 부활시킬 필요가 있다고 베네수엘라
 에너지장관이 27일(현지시간) 밝혔다.

라파엘 라미레스 장관은 이날 "유가밴드제를 부활시킬 필요가 있다"면서 "현재로선 배럴당 80-120달러가 
합당하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의 석유 수급 상황을 고려하면 이 정도의 융통성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OPEC은 지난 2000년 22-28달러의 밴드제를 도입했으나 이후 중국의 수요 폭발로 2004년 유가가 평균 
30달러를 초과했음에도 밴드 상한을 높이지 않았다.

밴드제는 유가가 이 수준을 밑돌면 생산을 줄이고 웃돌 경우 생산을 늘리도록 한다는 취지다.

OPEC는 그러나 인플레 상승과 석유 수요 확대에 걸맞게 밴드제를 조정하지 않았다.

또 석유 소비국과 정치적으로 마찰이 초래되는 등 현실적 한계에 부딪히자 지난 2005년 이 제도를 사실상 
폐기했다.

베네수엘라의 제의에 대해 OPEC 내의 찬반이 엇갈렸다.

베네수엘라와 함께 OPEC 내 매파 그룹을 형성해온 이란은 호의적 반응을 보였다.

이란의 모하마드 알리 하티비 OPEC 대표는 "유가 100달러가 바람직하다는 견해를 사우디를 비롯해 많은 
OPEC 회원국이 견지하고 있다"면서 "공식 상정되면 논의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익명의 회원국 대표는 "유가 밴드제가 이전에도 성공한 적이 없으며 지금도 그렇다"면서 "유가가 뛰면 
별문제 없지만 떨어질 때는 어떻게 하겠다는 말이냐"고 반문했다.

그는 "그럴 때는 생산을 줄이면 된다고 하지만 고려할 가치조차 없는 얘기"라고 강조했다.

OPEC 의장과 베네수엘라 에너지장관을 역임한 알바로 실바도 회의적인 견해를 보였다.

그는 "유가 밴드제가 손질된 적이 없고 지속적으로 적용되지도 않았다"면서 "의무 사항이 아닌 
참고용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OPEC 사무국 관계자는 베네수엘라의 제의에 대해 논평하길 거부했다.

유가는 27일 북해 브렌트유가 배럴당 93달러를 조금 웃돌았다.

미국 텍사스유는 80달러를 웃돌았다.

브렌트유는 지난 3월 올 들어 기록인 128.40달러까지, 텍사스유도 110.55달러까지 각각 치솟았다.

(카라카스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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