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 브라질 리우 무역관 개관..전 세계 113번째
2012.06.29
하반기 에콰도르·파라과이 개설 예정
코트라(사장 오영호)가 28일(현지시간) 세계 6위 경제국으로 떠오른 브라질의 제2 도시 리우데자네이루에
무역관(코리아비지니스센터)을 개관했다.
리우 무역관 개관은 브라질 내수시장 확대와 북동부 지역 진출 교두보 구축, 2014 월드컵 축구대회와 2016 리우 하계올림픽 관련 프로젝트 사업 수주를 적극적으로 모색하기 위한 전략에 따른 것이다.
리우 무역관 개관으로 브라질은 중남미 국가 가운데 유일하게 코트라가 복수 무역관을 운영하는 국가가 됐다.
브릭스(BRICS) 국가 중 남아프리카공화국을 제외한 러시아·인도·중국·브라질 등 4개국에서 복수 무역관을
운영하는 의미도 있다.
리우 무역관 개관식에는 최경림 브라질 주재 대사와 이규남 코트라 중남미본부장, 리우 진출 기업 대표 등이
참석했다.
브라질 측에서는 리우 주 정부의 페드로 스파달레 대외협력국장과 아마우리 템포랑 리우 주 산업연맹 회장,
세계적인 광산개발업체 발레(Vale)의 청정에너지 담당 CEO 등 주요 인사들이 자리를 함께했다.
최 대사는 "지난해 우리나라가 무역 1조 달러를 달성했으나 브라질과의 무역이 차지하는 비중은 1.8%에
불과했다"면서 "그러나 한국과 브라질의 무역은 2006년 56억 달러에서 지난해는 182억 달러로 3배 늘어났으며, 앞으로도 증가세를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본부장은 "코트라 창립 50주년을 맞아 세계에서 113번째로 리우에 무역관을 개설하게 돼 기쁘다"면서 "
상파울루와 함께 브라질 경제의 양대 축을 이루는 리우는 대서양 연안 심해유전 개발과 월드컵, 하계올림픽
개최에 따른 많은 프로젝트 수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리우는 2004년부터 브라질 정부의 "조선업 현대화·국산화 프로그램" 추진으로 조선 산업이 활기를 띠고 있다.
또 철강, 석유·천연가스, 풍력 발전 산업 등의 중심지이기도 하다.
리우 무역관 개관으로 이들 분야에 대한 우리 기업의 프로젝트 진출 및 투자 진출이 활기를 띨 것으로 기대된다. 한-브라질 기업 간 산업기술 협력, 공동 기술개발, 각종 프로젝트 공동 컨소시업 구성, 공동투자 등도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코트라는 리우 외에도 중남미 시장 진출 확대를 위해 하반기 중 에콰도르 수도 키토와 파라과이 수도
아순시온에 무역관 개설을 추진 중이다.
이에 따라 중남미에는 올해 안에 13개국 14개 무역관이 설치되면서 우리 중소기업의 중남미 시장 진출이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리우데자네이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