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살바도르 여당, 게릴라 출신 대선후보 확정

2012.06.29

엘살바도르의 좌파 집권당 파라분도 마르티 민족해방전선(FMLN)이 28일(현지시간) 게릴라 지휘관 출신의 
살바도르 산체스(68) 부통령을 2014년 대통령 선거의 집권당 후보로 확정했다.

산체스 부통령은 지난 1992년 종결된 12년간의 내전에서 게릴라 지휘관으로 활동했으며 이후 제도 정치권에 
진입했다.

그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마우리시오 푸네스 대통령에게 나의 선의와 지지를 항상 믿을 수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말했다.


산체스 부통령은 이어 자신은 선거 관련법에 따라 겸임하고 있던 교육장관직을 사임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부통령 직은 계속 유지한다.

관측통들은 산체스 부통령이 온건한 푸네스 대통령보다 더 급진적인 정치 성향을 가진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그가 정치적으로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과 비슷한 점이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산살바도르 로이터=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