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 대법원, 반체제 TV 재산압류 명령 (6.29)
관리자 | 2012-07-02 | 조회수 : 1195
베네수엘라 대법원, 반체제 TV 재산압류 명령
2012.06.29
베네수엘라 대법원은 우고 차베스 대통령에 대해 비판적 논조를 취해 온 글로보비시온TV의 재산 570만 달러
어치에 대해 압류를 명령했다.
글로보비시온TV 측의 리카르도 안텔라 변호사는 28일 대법원이 재산 압류를 통보해 왔다고 밝히고 "이는 당초
글로보비시온에 가한 벌금의 거의 3배에 해당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글로보비시온TV는 그동안 교도소 폭동 보도와 관련하여 당국이 200만 달러의 벌금을 부과하자 이에 이의를
제기하고 법률 투쟁을 해왔다.
방송규제 당국은 2011년 글로보비시온TV가 교도소 폭동에 군인이 동원된 것을 보도하면서 범죄 옹호, 공공질서
파괴 등을 부추켰다며 벌금을 부과했었다.
24시간 뉴스전문 채널 글로보비시온은 반정부 노선을 유지해 온 RCTV가 지난 2010년 폐쇄된 후 국내에서
유일하게 차베스 대통령 체제를 비판해 왔다.
글로보비시온 측은 정부가 그동안 방송국 폐쇄를 시도했다고 주장하고 그들은 잘못한 것이 없다고 강조했다.
글로보비시온의 대주주 기예르모 술로아가 사장은 지난 2010년 자신에 대해 불법 고리대금 등의 혐의로 영장이
발부되자 망명했다.
(카라카스 A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