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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 '기득권층 쿠데타'로 민주주의 위기" (6.30)
관리자 | 2012-07-02 |    조회수 : 1219
"남미, '기득권층 쿠데타'로 민주주의 위기"

2012.06.30

남미공동시장 고위대표 "파라과이 대통령 탄핵은 쿠데타"

남미공동시장(메르코수르)의 사무엘 핑예이로 기마랑이스 고위대표가 남미지역에서 나타나는 '새로운 형태의 쿠데타' 움직임을 경고했다.

29일(현지시간) 일간지 폴랴 데 상파울루 등 브라질 주요 신문에 따르면 핑예이로 기마랑이스 대표는 
"파라과이의 대통령 탄핵은 명백한 쿠데타"라면서 "남미의 전통적인 기득권층이 새로운 쿠데타를 도모하고 
있으며, 이 때문에 남미의 민주주의가 위협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기득권층의 조직적인 반발이 대중의 지지를 받아 집권한 진보적 성향의 정부들을 위협하고 있으며, 이런 
움직임이 확산하면서 남미지역의 민주주의를 위기에 빠뜨리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파라과이의 페르난도 루고 전 대통령은 기득권층의 이해에 반하는 농업개혁을 추진하다 축출된 것"이라면서 "페데리코 프랑코 새 대통령은 과두정치를 대변하는 친미(親美) 인사"라고 말했다.

그는 또 루고 전 대통령 축출이 메르코수르의 결속력을 해치는 것은 물론 우루과이와 브라질, 아르헨티나의 
진보정부를 약화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핑예이로 기마랑이스는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전 대통령 정부(2003~2010년)에서 외교차관을 지냈으며, 2010년 1월부터 메르코수르의 고위대표를 맡아왔다.

메르코수르는 유럽연합(EU)을 본떠 고위대표를 설치했으며, 고위대표의 임기는 3년이고 한 차례 연임할 수 
있다. 핑예이로 기마랑이스 대표는 임기 종료를 6개월여 앞두고 사의를 표명한 상태다.

파라과이에서는 지난 15일 아순시온 인근 쿠루과티 지역에서 경찰과 빈농의 충돌로 최소한 17명이 사망하고
80여 명이 다치는 사건이 발생했다. 야권은 페르난도 루고 전 대통령이 책임져야 할 문제라고 주장하며 탄핵을 전격 발의했다.

하원과 상원은 21~22일 탄핵안을 표결에 부쳐 압도적 찬성으로 통과시켰고 페데리코 프랑코 부통령이 곧바로 대통령직을 승계했다.

메르코수르와 남미국가연합은 이날 아르헨티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서쪽으로 1천100㎞ 떨어진 
멘도사 시에서 정상회의를 열어 파라과이 문제를 협의한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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