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7~9월 엘니뇨 발생 가능"<美기후센터>
2012.07.06
전 지구적인 기후변화를 불러오는 엘니뇨 현상이 이르면 올해 7~9월 사이 시작될 수 있다고 미국
기후예측센터(CPC)가 5일(현지시간) 밝혔다.
CPC는 월간보고서를 통해 "기상예보관들이 7~9월 엘니뇨가 발생할 가능성이 커졌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이는 CPC가 올해 발표한 엘니뇨 예측 중 가장 강력한 것이다.
엘니뇨는 중부 및 동부 적도대의 태평양 수온이 비정상적으로 상승해 발생하는 이상기후 현상으로
4~12년 주기로 일어난다.
엘니뇨가 발생하면 호주·인도네시아 일대에는 가뭄이, 페루·에콰도르 등 중남미 지역에는 폭우나 홍수 등
기상이변이 발생한다.
이에 따라 엘니뇨는 아시아~미주에 이르는 지역의 작황에 영향을 미쳐 농업과 수산업 전반에 큰 피해를
일으킨다.
지난 2009년 세계 2위 사탕수수 재배국인 인도에서는 엘니뇨 현상으로 계절성 호우의 형성이 늦어져 설탕
가격이 30년 만에 최고로 치솟았다.
CPC는 올해 말 엘니뇨로 인해 캘리포니아 등 미국 서부 지역에 극심한 겨울 폭풍이 찾아올 수 있다고 예측했다.
(뉴욕 로이터=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