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국가연합-남미공동시장 하나로 합치자"

2012.07.07

'국제기구 단일화' 논의 관심

남미지역의 국제기구 단일화를 전제로 한 논의가 진행되는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6일(현지시간) 브라질 일간지 에스타도 데 상파울루 등에 따르면 호세 무히카 우루과이 대통령은 전날 
우루과이 시사 주간지 부스케다(Busqueda)와의 회견에서 "남미국가연합과 남미공동시장(메르코수르)을 
하나의 국제기구로 통합할 필요가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

무히카 대통령은 "남미국가연합과 남미공동시장은 하나의 기구로 거듭나야 한다"면서 "(남미의 국제기구들은) 미래를 위해 더 유연하고 현실적인 길을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무히카 대통령은 지난달 말 아르헨티나 멘도사에서 개최된 남미공동시장 정상회의에서도 다른 국가 정상들과 
이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말했다.

남미공동시장 정상회의에는 무히카 대통령과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아르헨티나 대통령, 세비스티안 피녜라 칠레 대통령, 오얀타 우말라 페루 대통령 등이 참석했다.

1991년 창설된 남미공동시장은 브라질, 아르헨티나, 파라과이, 우루과이가 정회원국이고 베네수엘라, 볼리비아, 에콰도르, 칠레, 콜롬비아, 페루는 준회원국이다. 옵서버 국가인 가이아나와 수리남까지 합쳐 남미대륙 12개국이 모두 직·간접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남미국가연합은 2008년 5월 브라질 수도 브라질리아에서 열린 남미 정상회의에서 이루어진 합의에 따라 
창설됐으며, 2011년 8월 남미대륙 12개국이 가입 절차를 모두 마쳤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