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 투자 목적 달러화 매입 무기한 금지 (7.7)
관리자 | 2012-07-09 | 조회수 : 1020
아르헨, 투자 목적 달러화 매입 무기한 금지
2012.07.07
아르헨티나 중앙은행이 투자를 목적으로 이루어지는 달러화 매입을 금지하겠다고 밝혔다.
6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일간지 클라린 등에 따르면 중앙은행은 전날 밤 발표한 성명을 통해 "투자 형태의
달러화 매입을 무기한 금지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중앙은행은 이미 지난달 중순 달러화 매입 금지 조치를 예고한 바 있다.
아르헨티나 정부는 지난해 말부터 달러화 거래에 대한 규제를 강화해 왔다. 출국할 때 환전소에서 달러화를
사려면 목적지와 귀국 날짜는 물론 달러화를 살 돈을 어떻게 마련했는지도 명확하게 밝히도록 했다.
부동산을 사거나 팔 때도 소득과 자금 출처 등을 상세하게 신고하도록 해 달러화 사용을 억제하고 있다.
이는 달러화의 국외유출을 막고 페소화 사용을 늘리려는 의도에 따른 것이다.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대통령 정부가 출범한 2007년 이래 국외로 빠져나간 달러화는 800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에만 200억 달러, 올해 들어서도 1~4월 사이 25억 달러가 빠져나갔다.
아르헨티나는 미국을 제외하고 달러화가 시중에 가장 많이 유통되는 국가의 하나로 꼽힌다.
아르헨티나 국민의 1인당 달러화 보유액은 평균 1천300달러로 알려졌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