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3호 원전 2016년 중순부터 가동"
2012.07.17
원전 4~8기 추가 건설 계획 2021년께부터 추진 예정
브라질이 건설 중인 3호 원자력발전소가 2016년 중순부터 가동될 것으로 보인다.
16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원전의 관리를 맡는 국영기업 엘레트로누클레아르(Eletronuclear)는 "리우데자네이루 주 앙그라 도스 헤이스에 건설되는 앙그라-3호 원전의 가동 시기가 2015년 12월에서 2016년 7월로 늦춰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브라질에서는 1982년과 2000년에 건설된 앙그라-1호(657㎿)와 앙그라-2호(1천350㎿) 원전이 현재 가동되고 있다.
브라질은 1985년 앙그라-1호 가동과 함께 앙그라-2호 및 앙그라-3호(1천405㎿) 건설 공사를 시작했다.
앙그라-2호는 2000년 건설됐으나 앙그라-3호는 예산 확보와 환경문제 등 때문에 지연되다 2007년부터 공사가 재개됐다.
앙그라-1호와 앙그라-2호에서 생산되는 전력은 브라질 전체 전력 소비량의 3%, 리우 주 전력 소비량의 50%를 차지한다.
한편, 브라질 정부는 2030년까지 4~8기의 원전을 추가 건설하는 계획을 세웠다. 새 원전들은 남동부와 북동부 지역에 들어설 것으로 알려졌다.
원전 추가 건설은 앙그라-3호 가동 이후 안전성 평가를 거쳐 2021년께부터 추진될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브라질에서는 핵에너지 개발 계획을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으나 논란 끝에 원전 추가 건설 계획을 유지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