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베스, 남미 독립영웅 볼리바르 얼굴 입체 복원 (7.25)
관리자 | 2012-07-25 | 조회수 : 1140
차베스, 남미 독립영웅 볼리바르 얼굴 입체 복원
2012.07.25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3차원(3D) 이미지로 복원한 19세기 남미 독립 영웅 시몬 볼리바르의 얼굴을
24일(현지시간) 공개했다.
컴퓨터로 만들어낸 이미지는 볼리바르의 두개골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는데 그의 여러 초상화에서 묘사된 것과
매우 닮았다고 BBC는 전했다.
차베스는 앞서 2년 전 볼리바르의 유해를 발굴하라고 명령했다.
볼리바르는 47세에 결핵으로 죽었다는 것이 통설이다.
그러나 차베스는 스페인에 맞서 싸운 볼리바르가 보복당했을 것이라는 가설을 내세우고 유해를 조사하게 했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다.
이날 공개 행사는 볼리바르의 229번째 탄생 기념일을 맞아 카라카스의 대통령궁에서 열렸다.
차베스는 "볼리바르는 끝나지 않은 싸움이다. 그는 매일 우리 안에서, 삶과 사회적 정의를 위한 싸움에서 태어난다"고
말했다.
BBC에 따르면 볼리바르의 유해는 7천800만달러를 들여 카라카스 중심지에 만든 새 묘에 안치된다.
베네수엘라 야당은 차베스가 자신을 볼리바르와 연관 지어 인기를 올리려고 한다고 비판하고 있다.
볼리바르는 19세기 초 스페인 제국을 상대로 싸워 독립을 쟁취하고 지금의 콜롬비아, 파나마, 베네수엘라, 에콰도르,
페루 북부를 아우르는 '그란 콜롬비아'의 대통령이 됐다.
(카라카스 로이터=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