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좌파정당들, 차베스 대선 승리 지원" (7.26)
관리자 | 2012-07-26 | 조회수 : 1022
"브라질 좌파정당들, 차베스 대선 승리 지원"
2012.07.26
공동위원회 발족..노동·빈농·학생단체도 가세
브라질 좌파 정당들이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의 대선 승리를 위한 지원에 나섰다. 노동계와 빈농, 학생 단체도 힘을 보탤 것으로 보인다.
25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집권 노동자당(PT)과 공산당(PCdoB)은 전날 밤 차베스 대통령의 대선
승리를 돕기 위한 공동위원회를 발족시켰다고 밝혔다.
두 정당 고위 관계자들은 상파울루 시내 공산당 본부에서 열린 행사를 통해 차베스 대통령에 대한 연대를
확인하고 "베네수엘라에서 우파의 집권을 막는 데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동자당은 "차베스 대통령의 경쟁자인 야당 후보 엔리케 카프릴레스(40)가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전 브라질 대통령과 친분이 있는 것처럼 행세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위원회에는 브라질 최대의 노동단체인 '중앙노동자연맹(CUT)'과 빈농단체 '토지 없는 농민운동(MST)', 전국
규모의 학생운동조직 '전국학생연합(UNE)'도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위원회는 베네수엘라의 남미공동시장(메르코수르) 가입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차베스 대통령이 브라질리아를
방문하는 데 맞춰 오는 31일 회의를 열 예정이다.
앞서 룰라 전 대통령은 이달 초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에서 열린 '상파울루 포럼'에 보낸 영상 메시지를 통해
차베스 대통령의 대선 승리를 기원했다.
'상파울루 포럼'은 중남미 지역 진보주의자들의 모임으로 1990년부터 시작됐으며, 룰라 전 대통령은 포럼 창설자의
한 명이다.
차베스 대통령은 1년 가까운 암 치료에도 대선후보 지지도 조사에서 카프릴레스 후보를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57세인 차베스 대통령은 13년간 장기집권하고 있으며, 10월 대선에서 4선을 노리고 있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