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포클랜드 영국군 훈련 맹비난 (7.27)
관리자 | 2012-07-27 | 조회수 : 1101
아르헨티나, 포클랜드 영국군 훈련 맹비난
2012.07.27
"중남미 전체에 대한 위협"
아르헨티나 정부가 남대서양 포클랜드 섬(아르헨티나명 말비나스 섬) 인근 해역에서 벌어지는 영국군의 훈련을
맹비난했다.
26일(현지시간) EFE 통신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정부는 전날 "영국군이 포클랜드 해역에서 미사일 발사까지 포함한
군사훈련을 하고 있다"면서 "이는 중남미 지역 전체에 대한 중대한 위협"이라고 주장했다.
아르헨티나 국방부는 "이런 형태의 군사훈련은 처음이 아니다"라면서 "영국은 남대서양에서의 훈련으로 또다시
아르헨티나와 중남미를 위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미사일 발사가 남대서양을 지나는 선박들을 위험에 빠뜨릴 것이라는 말도 했다.
영국과 아르헨티나는 포클랜드를 놓고 영유권 분쟁을 벌이고 있다.
아르헨티나는 1816년 스페인으로부터 독립하면서 포클랜드 영유권을 넘겨받았다고 주장한다.
실제로 포클랜드는 1820~1833년 아르헨티나의 통제 아래 있었다.
그러나 영국은 1833년부터 포클랜드를 실효적으로 지배해 왔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영국과 아르헨티나는 1982년 4월2일부터 74일간 "포클랜드 전쟁"을 벌였고, 승리한 영국이 섬을 차지했다.
이 전쟁으로 영국 군인 255명, 아르헨티나 군인 649명이 전사하고 현지 주민 3명이 목숨을 잃었다.
한편, 런던 주재 아르헨티나 대사관은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아르헨티나 대통령이 런던 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페르난데스 대통령의 개막식 불참은 포클랜드 문제와 관련된 것으로 보인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