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산지 모친, 에콰도르 찾아 아들 망명허용 요청 (7.30)
관리자 | 2012-07-31 | 조회수 : 1030
어산지 모친, 에콰도르 찾아 아들 망명허용 요청
2012.07.30
영국 주재 에콰도르 대사관에 피신해 있는 줄리언 어산지의 어머니 크리스틴이 30일(현지시간) 에과도르에서
관계자들을 만나 아들에게 망명을 허용해 줄 것을 요청할 예정이라고 CNN이 보도했다.
28일 에콰도르 수도 키토에 도착한 크리스틴은 기자들에게 에콰도르 관계자들과 만나는 자리에서 인권 보호
차원의 문제를 호소를 할 경우 "틀림없이 대통령과 참모들이 최선의 결정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크리스틴은 줄리언이 스웨덴을 거쳐 미국으로 송환된다면 "고문을 받고 사형 혹은 장기 징역형을 선고받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크리스틴은 미국 당국이 줄리언에게 비밀을 넘겨준 브래들리 매닝 일병을 고문했다면서 "그들이 (매닝과 같은) 자국
국민도 고문하는 데 (줄리언과 같은) 외국인을 고문하는 데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크리스틴은 또 아들이 에콰도르 대사관에서 잘 지내고 있다면서 "아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고 있는 대사관 측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어산지는 성폭력 혐의와 관련하여 스웨덴으로 추방될 수 상황에서 정치적 망명을 요구하며 에콰도르 대사관에
피신해 있다.
그동안 반미 정책을 유지해 온 라파엘 코레아 에콰도르 대통령은 망명 허용 여부를 놓고 장고를 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